신규 분양시장 싸늘 불구 내달 8만여가구 쏟아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30 19: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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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 밀어내기식 공급에 대규모 미분양 우려 신규 분양시장 위축이 심각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내달 아파트 공급물량은 141개 단지 8만가구에 달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연말을 앞두고 더이상 분양을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건설업체들이 몰린 대구 등 일부지역에서는 대규모 미분양 발생마저 우려되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적으로 141개 단지 8만가구가 신규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보면 서울 황학동 재개발 롯데캐슬 1534가구를 포함해 18개 단지 2만6219가구에 달하는 등 그동안 인허가가 지연돼 왔던 사업물량들이 대거 분양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김포 현대홈타운 2605가구, 화성 동탄 우미건설·제일건설 1316가구, 화성시 봉담읍 임광그대가 3단지 1036가구, 경남 진해시 우림필유 1188가구, 경북 구미시 현진에버빌 1378가구, 경북 포항시 풍림아이원 1735가구, 광주 북구 벽산블루밍 1753가구 등이 분양시장에 나온다.

또 대구 달서구 상인e-편한세상 1053가구,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e-편한세상 1145가구, 대구 동구 각산동 대우푸르지오 1071가구,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1347가구, 대구 수성구 사월동 영조아름다운나날 1262가구, 부산 명지동 롯데캐슬 1136가구, 부산 진구 서면 포스코더샵STAR 1373가구, 서울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 1534가구, 충남 아산 배방자이1차 1875가구 등이 공급된다.

아울러 택지지구로는 용인 구성지구에서 경남 아너스빌 240가구와 호반베르디움 308가구가, 하남 풍산지구에서 동부센트레빌 168가구와 동원베네스트 217가구, 삼부르네상스 489가구 등이, 화성 동탄지구에서 이지내뜨란 542가구와 대우 푸르지오 978가구, 풍성신미주 438가구 등이 분양된다.

이처럼 건설업체들의 신규 분양이 러시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 신규 분양시장 위축이 심각한 상황이라 대부분의 단지들이 분양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현재 건설업체들은 정확한 수요조사를 통해 분양에 나서기보다는 인허가가 완료돼 사업연기가 어렵거나 시행사가 분양을 서두르면서 미분양을 감수하고서라도 공급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또 “실수요자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대구, 부산 등 일부 지역으로 건설업체들이 너무 몰리고 있다”며 “분양시장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이를 놓쳐 결국 건설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며 이에 따라 대규모 미분양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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