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다주택자 과세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분양자들이 입주를 포기하고 매물을 내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투매’ 현상은 최초 분양당시 고분양가를 책정했던 물량에서 두드러지는 추세다. 분양호기를 틈탄 건설사들의 한 몫 챙기기 식 ‘배짱 분양’의 피해가 입주시점에 수요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셈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당시 광명 최초의 평당 1000만원 대 분양가로 논란을 빚었던 광명시 현진에버빌의 경우 입주를 한 달 남겨둔 현재, 분양가 이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분양가가 3억1683만원 선이었던 32평형의 경우 최근 2억8000만~2억9000만원 선에 불과하다. 분양가 4억9772만원이었던 46평 시세도 4억5000만~4억7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최고 5000만원을 밑돌고 있다.
이레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분양가가 높았던 데다 고속철 시발역으로 거론됐던 광명역이 중간 정차 역으로 격하되면서 가격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천시 역곡동 우남푸르미아 역시 분양가 이하 매물이 등장한 지 오래다. 이 곳 31평 분양가는 2억1000만원이었으나 현재 2억원에 내놓아도 매물이 나가지 않는 형편.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아직 절반 가량이 비어있는 상태다.
재건축 아파트인 인천시 숭의동 한화 ‘꿈에 그린’도 입주가 많이 남았음에도 일부 조합원들이 일반 분양가 이하 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31평형의 경우 일반분양가가 2억900만원 선이나 매물은 이보다 20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으로 나오고 있다. 결국 일반 분양자들은 그만큼 ‘역 프리미엄’을 감수해야 하는 형편이다.
지난 8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남양주시 평내동 대주파크빌2차 역시 사실상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33평 소유자들이 내놓은 매매가격은 1억9000만원 정도. 하지만 최초 분양가는 1억8600만원 선으로 그동안 관리비 및 연체료, 학교용지부담금 등을 따지면 분양가보다 1000만원 정도 더 받아야 원가에 해당한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리치부동산 관계자는 “입주가 시작된 지 3개월이 가까워 오지만 절반 정도 입주율에 그치고 있다”며 “전체 600가구 중 입주하지 않은 나머지 50% 정도는 대부분 매물로 내놓은 물건”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전세난으로 전세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집주인들이 세를 놓으면 팔리지 않을 것을 우려해 연체이자를 물어가며 매도를 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오피스텔 시장도 깡통 물량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분양가만 10억원이 넘는 서울 강남 도곡동 대우 푸르지오2차 58~65평형 대의 경우 분양가보다 2000만~30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 가량 낮은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이 마저도 찾는 사람이 없다.
H공인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되자 고분양가의 폐해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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