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어려운 집은 팔고 호재많은 집은 보유하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01 17: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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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대책으로 稅부담 증가 다주택자들 “어떻게 해야하나…” “집 팔아야하나 말아야 하나. 판다면 어느 시기가 좋을까?” ‘8.31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보유세 및 양도세 등 관련 세금이 큰 폭으로 올라감에 따라 특히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서도 1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시장에서 급격한 투매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주택을 처분하려는 경우 시장 상황과 가격 동향을 고려해 더욱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우선 집이 여러 채인 사람은 일단 살고 있지 않은 집은 처분하고 제대로 된 집 한채를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을 파는 순서는 비거주 주택, 값이 싼 집, 수익이 나지 않으면서 1가구 2주택 요건만 만들어 과중한 세금 부담을 늘리는 집, 향후 보유에 대한 메리트가 없는 집, 출퇴근이 어려운 지역에 있는 집들이다.

대신 보유해야 할 집은 송파·거여 지구처럼 강남 대체신도시 주변에 있는 집이나 강북 뉴타운 등 개발호재가 있는 주택들이다. 이런 집들은 상승요인이 많아 양도세가 올라가도 보유에 따른 이익이 보장되고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에 가급적 팔기보다는 보유가 유리하다.

여러 채의 집을 가진 채 세금을 물겠다는 경우가 아니라면 1주택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빨리 파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주택시장이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시간이 갈수록 세금 압박을 가중시키는 방향으로 세제가 개편되기 때문에 보유에 따른 고통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팔려고 해도 매수자들의 태도가 전혀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적절한 시기 선택이 중요하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상무는 “앞으로는 시장의 주도권을 매입자가 쥐게 돼 일부에서는 투매 조짐이 일수도 있지만 내년 초 이사철이 오면 가격조정을 거칠 수 있어 매도와 매수자간의 접점이 형성될 수 있다”며 “바로 이 시기가 매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판단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빨리 매물을 해소할수록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인 경우는 내년에 70%를 올린 뒤 매년 10%씩 올리는 등 오랫동안 여러 채를 보유할수록 압박이 과중된다”면서 “특수한 재료가 있는 지역물건을 제외하고는 빠른 처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분에 있어선 지역과 재료, 보유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해야겠으나 주택시장이 장기적 하락세로 이어진다고 볼 때 시간을 늦출수록 불리하다”고 설명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팔아서는 안된다. 가령 1가구 2주택자의 경우라도 비거주택은 내년부터 실거래가 과세, 나머지는 오는 2007년부터 실거래가 과세된다. 비거주택에 대해서는 우선 팔더라도 살고 있는 집을 팔 때는 1년 이상 시간이 있는 편이다.

두가구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팔아야 하는 집은 양도차익이 적게 나오는 집이다. 왜냐하면 값이 많이 나가고 보유가 유리한 주택을 양도세 비과세요건으로 만들어 수익률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점에서다.

또 하나 2주택자가 될 예정인 사람은 장기보유한 집을 우선 파는 게 바람직하다.

집을 사야될 사람이라면 장기적 가격하락세가 예상되고 공급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느긋히 대처하는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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