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용인·분당 전세시장 꿈틀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11 1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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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하락세 속 한달새 500만~2500만원 급등 강남권과 분당신도시, 용인권의 전세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와 오는 31일,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을 앞두고 호가하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매매시장과는 다소 상반된 움직임이다.

강남권역은 방학특수가 사라졌다하더라도 교육수준이 높은 지역여건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전세를 갈아타는 것보다 전세기간 만료 후 재계약하는 세입자가 많다.

잠원동과 반포동 주공 2~3단지는 이주수요로 지난 5월부터 전세가가 꾸준히 상승중이다.

용인지역은 비교적 저렴한 전세 값 때문에 수요가 넘치는 편이다.

11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8월10일 현재 한달 전보다 작게는 500만원에서 크게는 6500만원 가량 전세 값이 급등한 곳이 많다.

다음은 내집마련정보사가 리서치한 수도권 주요 전세시장 동향이다.

◆강남권 전세동향
강남권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휴가철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편이나, 전세매물이 달리는 곳이나 재건축 이주수요, 학군 수요가 있는 곳은 한 달 전(7월)에 비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45평형은 현재 6억5000만원 미만 매물이 전무한 상태로, 지난달에 비해 2500만원 전세 값이 뛴 상태다.

인근 센트레빌공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입주가 개시된 이후 매물이 꾸준히 소진된 상태라 전세물건이 귀하고 일부에서는 일정금액 밑의 거래를 불허하는 전세가 담합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학군이 뛰어난 대치동 일대도 마찬가지다.

은마와 우성2차 모두 전달에 비해 500만원가량 가격이 오른 상태다. 은마 34평형은 2억2000만원~2억4000만원, 우성2차는 2억3000만원선에 전세값이 형성됐다.

인근 국제공인 대표는 “방학때 전세수요가 조금 움직였는데, 매물이 많이 없어 가격은 강보합세다”라고 귀띔했다.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은 주공2~3단지 이주수요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5~6월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는데, 주공2단지는 한신3차와 경남아파트에, 주공3차는 잠원동아아파트 전세수요를 자극했다. 대부분 학군 때문에 마음대로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도 힘들어 그 지역 주변에서 전세를 찾으려는 수요가 많아 집주인도 가격조정을 해주지 않는 등 배짱 전세매물이 대부분이다. 반포동 한신3차 33평형 전세가는 2억6000~2억7000만원선으로 지난달에 비해 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 잠실과 신천동 일대 전세시장은 강남학군으로 진학이 가능한 잠실동 우성 1~3차 아파트가 500~1000만원 급등하는 등 일부단지를 제외하고는 보합속에 소폭 상승하는 조용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용인권 전세동향
용인지역은 전체적으로 수요자는 많은데 전세 매물이 없어 가격이 올랐다. 물건이 나와도 하루 이틀만에 바로 소진되는 형편이다.

용인지역은 1년에서 2년 정도 된 입주 아파트가 많은데 입주물량이 다 소진되어서 전세물건이 많이 없는 편이다. 이미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계약 연장을 하고 있어 매물이 많지 않다. 기흥과 구성지역은 수원생활권이면서 수원보다 전세가격이 저렴하며,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40%도 안 되 많이들 찾고 있다.

죽전이나 성복동, 신봉동, 상현동, 풍덕천동은 분당과 가깝고, 분당지역이 비싸 가지 못하는 수요자들이 많이들 찾고 있다.

새 아파트나 초등학교가 가까운 지역, 교통이 좋은 지역, 쾌적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단지들이 많이 올랐다.

◆분당 등 신도시권 전세동향
분당의 경우 사는 사람에 비해 매물이 거의 없어 상승한 가격에 매물이 나와도 거래는 이뤄지고 있다.

방학이 되기 전에는 매물이 다소 있는 편이었으나 현재는 매물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8월말 정부정책 발표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 안 되어 구매수요가 현저히 줄어들고 집값이 앞으로 불투명해 전세로 사는 사람 또한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당 효자촌 효자임광 47평형의 경우 현재 전세가격이 2억5000만원선으로 전달에 비해 2000만원이나 가격이 상승했지만 매물이 없어 2억7000만원에 내놔도 거래가 될 정도이다.

평촌신도시의 경우 전세 매물이 국지적으로 매물량이 다른 양상이다. 범계동의 경우 매물이 없는 편으로 두산동아의 37평형의 경우 매물이 전달에 비해 500만원정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귀인동, 부흥동은 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국지적으로 다른 형태를 띄고 있다.

그 외 신도신들은 매물은 다소 있지만 거래는 없는 편으로 보합세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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