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 중대형 물량 부족 해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11 17: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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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아파트 리모델링이 중대형 가구 물량 부족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현재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26개 단지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효과를 조사한 결과 중대형(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가 현재 4565가구에서 8446가구로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소형아파트는 4838가구에서 987가구로 크게 줄어든다.

소형과 중대형의 비율로 따져보면 현재는 51%대 49%지만 리모델링 후에는 10%대 90%로 바뀌는 셈이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서초구 방배동 궁전아파트는 ▲27평형 84가구 ▲34평형 60가구 ▲46평형 72가구 등으로 구성돼 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67%에 달한다.

하지만 리모델링을 하면 27평형과 34평형이 각각 36평형, 45평형으로 커져 모든 가구가 국민주택 규모를 넘어선다.

강남구 도곡동 삼호아파트 역시 현재 소형과 중대형 가구수는 각각 406가구, 68가구지만 리모델링을 거치면 각각 118가구, 356가구로 중대형 중심 단지로 바뀐다.

지난달 건축심의를 통과한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도 현재는 60%가 소형이지만 리모델링을 마치면 모두 중대형으로 커진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총 588가구)도 소형 288가구가 모두 중대형으로 전환된다.

건산연 윤영선 박사는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중층 단지들이 서울에만 수백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리모델링으로 유도하면 투기 발생 우려없이 중대형 평형 공급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형아파트는 리모델링을 거치더라도 증가면적이 2~6평에 국한돼 설계가 어려운 만큼 현재 30%로 제한돼 있는 면적 증가 비율을 보다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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