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시장도 휴가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09 19: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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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탓에 거래 끊겨 약세 지속 8월 부동산종합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거래가 자취를 감추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정책의 윤곽이 드러날수록 규제완화의 희망이 희박해지고 있는 재건축시장은 강남지역 재건축을 중심으로 호가조정이 이어졌고, 뒤늦게 상승세를 보였던 일부 지역도 오름세가 주춤해지며 지난 주 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및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간 0.03%, 0.06% 상승해 한 주 전(서울 0.03%, 경기 0.05%)과 마찬가지로 미미한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 역시 0.00%로 큰 가격 변동 없이 제자리에 머물렀으며 인천은 전 주 보합세에서 0.03%의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가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0.04%, 0.05% 올라 한 주 전(서울 0.05%, 경기 0.06%)과 비교해 오름폭이 다소 줄었고, 신도시와 인천은 휴가철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듯 0.00%로 변동이 없었다.

■ 서울지역 매매동향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3% 상승해 미미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07% 하락해 한 주전(-0.02%)에 비해 내림폭이 다소 커졌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6%로 전 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휴가철 영향으로 거래시장에 텀이 생기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가운데 강남, 강동구에 이어 서초구가 내림세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그 동안 호가 상승이 두드러졌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마포구가 0.2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서구(0.22%), 성동, 영등포구(0.18%), 광진구(0.16%), 노원구(0.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초구(-0.14%), 강동구(-0.13%), 강남구(-0.08%)는 재건축아파트의 약세영향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의 경우, 정부대책 및 휴가철 영향으로 매수세가 ‘뚝’ 끊기며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나 거래가 전무한 상태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 22평형이 5000만원 하락한 10억~10억5000만원에,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18평형이 15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4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강남지역과 대조적으로 마포, 성동구 등 강북지역은 한강변에 위치한 입지조건과 뉴타운개발 호재 등으로 매수세가 꾸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마포구는 아현뉴타운 및 한강변 재개발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공덕동에 롯데캐슬이 고분양가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아파트의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용강동 삼성래미안 31평형은 2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3000만원이다. 성동구는 2007년 완공예정인 왕십리 민자역사공사가 활기를 띄면서 인근 수혜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마장동 중앙하이츠 32평형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 서울지역 전세동향
서울지역 전세값은 한 주 전(0.07%)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어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비수기에 휴가철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편이나 재건축 이주 및 방학철 학군 수요로 인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41%), 강북구(0.29%), 강서·구로구(0.25%), 동작구(0.20%), 강남구(0.14%)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중랑구(-0.26%), 서초구(-0.1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길동 진흥아파트 재건축 이주로 수요는 있으나 전세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아 25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강남구는 학군수요가 풍부한 대치동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은마 31평형이 1000만원 올라 1억9000만~2억3000만원 선.

■ 신도시지역 매매·전세동향
매도 및 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짙어 거래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분당, 평촌, 일산 등 신도시 전 지역이 일제히 변동 없이 제자리를 지켜 전체적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분당의 경우, 세무조사로 인한 중개업소 휴업 및 휴가철 영향으로 거래가 실종되면서 금주 하락세가 멈칫했으나 일부 단지는 여전히 가격 하향 조정이 진행중이며 저가매물도 소폭 증가하는 추세이다.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49평형이 한 주간 750만원 하락한 9억원~10억5000만원 선이다.

지난 4일부터 일부 지역이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일산의 경우, 거래비용이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거래가 줄어들었지만, 8월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주시하며 별다른 움직임 없는 관망세가 이어졌다.

분당은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물부족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48평형이 매물부족으로 한 주간 1250만원 올라 2억4000만~2억9000만원 선이다.

■ 경기지역 매매·전세 동향
경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관망세 시장이 지속되면서 0.06%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주(0.05%) 전과 비슷한 수치로, 보합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특히, 좀처럼 상승세가 꺾이지 않던 의왕시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안양시가 주간변동률 0.25%를 기록하면서 한 주 동안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이어 ▲의정부시(0.24%) ▲파주시(0.21%) ▲광주시(0.19%) ▲김포시(0.19%) ▲남양주시(0.19%) ▲고양시(0.16%) ▲광명시(0.12%) ▲의왕시(0.11%) 순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비교적 안정된 분포를 나타냈다.

안양시는 전 주(0.13%)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동안 호가가 너무 올라가 있어 거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건축 가능성이 보이는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형성돼 있어 가격이 상향 조정된 곳도 있다. 안양동 진흥 25평형이 175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한편, 전세의 경우 0.05%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매매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시가 한 주 동안 0.4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이어 ▲김포시(0.47%) ▲수원시(0.31%) ▲안양시(0.26%) 순으로 올랐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합에 머물렀다.

남양주시는 방학을 맞아 교육환경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을 보였다. 도농동 부영E그린4차 49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 인천지역 매매·전세 동향
인천지역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장은 대체로 한산한 거래 분위기를 보이면서 보합세가 장기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한 주간 0.22% 상승한 남구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주에 각각 (-)0.22%와 (-)0.18%를 기록했던 동구와 연수구의 경우도 주간변동률 0%를 기록하며 제자리를 유지했다.

남구는 도화동 일부 단지에 재건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 조짐이 보이는 모습이다. 도화동 동오 25평형이 보합세를 유지한 7500만~8000만원 선에, 대지지분이 커 꾸준한 수요증가세를 보이는 도화동 동원 19평형이 250만원 오른 7300만~7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도 매매와 비슷한 분위기를 보인 가운데 전세 수요가 인근 지역의 신규아파트로 몰리면서 부평구 십정동 한국 26평형이 900만원 하락해 6000만~6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나머지 지역은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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