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책의 윤곽이 드러날수록 규제완화의 희망이 희박해지고 있는 재건축시장은 강남지역 재건축을 중심으로 호가조정이 이어졌고, 뒤늦게 상승세를 보였던 일부 지역도 오름세가 주춤해지며 지난 주 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및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간 0.03%, 0.06% 상승해 한 주 전(서울 0.03%, 경기 0.05%)과 마찬가지로 미미한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 역시 0.00%로 큰 가격 변동 없이 제자리에 머물렀으며 인천은 전 주 보합세에서 0.03%의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가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0.04%, 0.05% 올라 한 주 전(서울 0.05%, 경기 0.06%)과 비교해 오름폭이 다소 줄었고, 신도시와 인천은 휴가철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듯 0.00%로 변동이 없었다.
■ 서울지역 매매동향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3% 상승해 미미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07% 하락해 한 주전(-0.02%)에 비해 내림폭이 다소 커졌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6%로 전 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휴가철 영향으로 거래시장에 텀이 생기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가운데 강남, 강동구에 이어 서초구가 내림세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그 동안 호가 상승이 두드러졌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마포구가 0.2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서구(0.22%), 성동, 영등포구(0.18%), 광진구(0.16%), 노원구(0.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초구(-0.14%), 강동구(-0.13%), 강남구(-0.08%)는 재건축아파트의 약세영향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의 경우, 정부대책 및 휴가철 영향으로 매수세가 ‘뚝’ 끊기며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나 거래가 전무한 상태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 22평형이 5000만원 하락한 10억~10억5000만원에,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18평형이 15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4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강남지역과 대조적으로 마포, 성동구 등 강북지역은 한강변에 위치한 입지조건과 뉴타운개발 호재 등으로 매수세가 꾸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마포구는 아현뉴타운 및 한강변 재개발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공덕동에 롯데캐슬이 고분양가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아파트의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용강동 삼성래미안 31평형은 2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3000만원이다. 성동구는 2007년 완공예정인 왕십리 민자역사공사가 활기를 띄면서 인근 수혜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마장동 중앙하이츠 32평형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 서울지역 전세동향
서울지역 전세값은 한 주 전(0.07%)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어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비수기에 휴가철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편이나 재건축 이주 및 방학철 학군 수요로 인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41%), 강북구(0.29%), 강서·구로구(0.25%), 동작구(0.20%), 강남구(0.14%)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중랑구(-0.26%), 서초구(-0.1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길동 진흥아파트 재건축 이주로 수요는 있으나 전세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아 25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강남구는 학군수요가 풍부한 대치동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은마 31평형이 1000만원 올라 1억9000만~2억3000만원 선.
■ 신도시지역 매매·전세동향
매도 및 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짙어 거래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분당, 평촌, 일산 등 신도시 전 지역이 일제히 변동 없이 제자리를 지켜 전체적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분당의 경우, 세무조사로 인한 중개업소 휴업 및 휴가철 영향으로 거래가 실종되면서 금주 하락세가 멈칫했으나 일부 단지는 여전히 가격 하향 조정이 진행중이며 저가매물도 소폭 증가하는 추세이다.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49평형이 한 주간 750만원 하락한 9억원~10억5000만원 선이다.
지난 4일부터 일부 지역이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일산의 경우, 거래비용이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거래가 줄어들었지만, 8월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주시하며 별다른 움직임 없는 관망세가 이어졌다.
분당은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물부족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48평형이 매물부족으로 한 주간 1250만원 올라 2억4000만~2억9000만원 선이다.
■ 경기지역 매매·전세 동향
경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관망세 시장이 지속되면서 0.06%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주(0.05%) 전과 비슷한 수치로, 보합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특히, 좀처럼 상승세가 꺾이지 않던 의왕시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안양시가 주간변동률 0.25%를 기록하면서 한 주 동안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이어 ▲의정부시(0.24%) ▲파주시(0.21%) ▲광주시(0.19%) ▲김포시(0.19%) ▲남양주시(0.19%) ▲고양시(0.16%) ▲광명시(0.12%) ▲의왕시(0.11%) 순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비교적 안정된 분포를 나타냈다.
안양시는 전 주(0.13%)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동안 호가가 너무 올라가 있어 거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건축 가능성이 보이는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형성돼 있어 가격이 상향 조정된 곳도 있다. 안양동 진흥 25평형이 175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한편, 전세의 경우 0.05%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매매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시가 한 주 동안 0.4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이어 ▲김포시(0.47%) ▲수원시(0.31%) ▲안양시(0.26%) 순으로 올랐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합에 머물렀다.
남양주시는 방학을 맞아 교육환경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을 보였다. 도농동 부영E그린4차 49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 인천지역 매매·전세 동향
인천지역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장은 대체로 한산한 거래 분위기를 보이면서 보합세가 장기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한 주간 0.22% 상승한 남구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주에 각각 (-)0.22%와 (-)0.18%를 기록했던 동구와 연수구의 경우도 주간변동률 0%를 기록하며 제자리를 유지했다.
남구는 도화동 일부 단지에 재건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 조짐이 보이는 모습이다. 도화동 동오 25평형이 보합세를 유지한 7500만~8000만원 선에, 대지지분이 커 꾸준한 수요증가세를 보이는 도화동 동원 19평형이 250만원 오른 7300만~7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도 매매와 비슷한 분위기를 보인 가운데 전세 수요가 인근 지역의 신규아파트로 몰리면서 부평구 십정동 한국 26평형이 900만원 하락해 6000만~6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나머지 지역은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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