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과천·평촌등 수도권아파트값 ‘저공비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03 18: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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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분당은 하락세… 최고 1억5천만원 ‘뚝’ 강남과 분당의 거품 해소 탓인가.

강남 재건축과 판교신도시 후광에 힘입어 집값이 급등했던 경기도 용인과 과천, 평촌, 산본의 아파트도 본격적인 조정장에 들어갔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가격이 무리하게 급등한 이들 지역 집값이 이달 정부 대책에 따라 대폭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강남에 비해 매수세가 더 없기 때문에 본격적인 하락장을 맞으면 더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용인은 분당의 호가 하락세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지난주부터 본격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 평형위주로 호가가 빠져 1억5000만원 내린 매물도 등장하고 있다.

용인 죽전지구 포스홈타운 59평형은 1억5000만원 하락한 6억2000만~7억5000만원 수준의 매물이 많다.

죽전 LG자이 59평 역시 1억5000만원 가까이 호가가 내려 10억~10억2000만원선에 매물이 있다.

죽전아이파크공인 관계자는 “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에서 매도자들이 가격을 1억5000만원 이상씩 낮춰 내놓고 있다”면서 “앞으로 당분간 조정장세를 더 거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과천 지역은 재건축 단지인 3단지와 11단지의 상승세가 멈추면서 주변 단지에서부터 가격이 빠지고 있다.

재건축과 관련이 없는 7, 8단지 등 중층 단지의 경우 1000만~2000만원 정도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부림동 주공8단지 31평형이 5억5000만~6억원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중대형 평형 위주로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던 평촌도 상승세를 꺾고 매수자의 눈치를 살피는 매물이 늘고 있다.

중대형 평형으로 부각되며 매물 부족 현상을 겪었던 범계동 목련두산 59평형은 20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원~8억3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와 있다.

스피드뱅크 박정용 실장은 “평촌의 경우 최근 분당을 앞지르는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산본신도시는 본격적으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호가가 멈춘 상태에서 중개업소에 매도자들의 문의만 늘고 있다.

산본신도시내 W공인 관계자는 “매수자들도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생각에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며 “매수우위 분위기로 가면서 가격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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