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분당신도시 하락세 조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26 18: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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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 아파트시장이 가격이 빠진 매물이 나와도 거들떠 보는 눈길도 없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흔들거리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현재의 하락세가 급격히 확대될 경우 투기적 수요는 물론 상투를 잡은 실수요자들마저도 막대한 금융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분당의 경우 가격 복원력이 강남에 비해서는 훨씬 비탄력적이어서 단기급락에 따른 후유증이 상당할 것이란 지적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판교신도시를 재료로 삼아 선행지수인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마저 견인해 온 분당지역 아파트시장이 정부의 8월 대책을 앞두고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분당내 선도지역으로 꼽히는 서현동이나 주상복합아파트가 밀집된 정자동 일대 아파트의 경우 지난 6월 말에 비해 5000만원 이상 매도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접수됐다. 일부 단지에서는 기존 호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떨어진 매물이 등장했지만, 매도인의 추가 조정에도 수요가 붙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일종의 버틸만큼 버틴 ‘호가 저지선의 둑'이 터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실장은 “거래없이 상당기간 호가 위주로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처분이 불가피한 매물 위주로 가격을 낮춰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길어질수록 매도자들의 저지선이 붕괴되는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정상가를 알 수 없을 만큼 매도우위시장에서 발생한 가격 왜곡에 스스로가 발목잡힐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부동산007 김지홍 소장은 “올들어 이어진 분당의 가격 이상 급등은 내재가치보다 더 가파르게 전개돼 왔다""며 “이처럼 수도권 베드타운의 근본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이어진 호가 상승은 결국 거품이 단기간내 빠지면서 되레 칼날이 돼 날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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