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수요 균형있는 대책 나와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19 19: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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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월드뱅크 윤보경 소장 “5.23 안정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침체분위기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주택시장을 규제하기 위한 대책들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이어져 왔습니다.”

의정부를사랑하는모임(회장 주융모)의 회원이면서 월드뱅크 윤보경(51·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667의1·여·사진) 소장의 첫말이다.

윤 소장은 19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5.23대책은 그러한 규제들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한다고 해도 좋을 듯싶으며 그만큼 강도 높은 내용들이 모두 망라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이어 “집값이 턱없이 오르기만 하고 주택시장에 투기가 만연한다면 안 될 일이며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경제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주택공급을 통해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업체들의 입장에서도 투기꾼들은 달갑지 않은 손님”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경제상황을 보면 주택시장에 가수요가 끼어들 여지는 충분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부진하고 내수시장도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부동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이들 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 적절한 곳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효과적인 유인책을 찾지 못했다.

수요억제에만 초점을 맞춘 정부의 규제정책은 후일 더 큰 시장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규제가 강화되면 될수록 주택공급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투기수요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실수요도 함께 위축된다는 점으로 수요가 위축된 상태에서는 업체들이 주택을 건설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실무를 통한 윤 소장의 이론이다.

윤 소장은 6년 전 서울에서의 사업 실패로 고배를 마신 뒤 인근 의정부로 주거를 옮긴 후 줄곧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어 의정부시 신곡동에 월드뱅크를 설립하고 의사모활동과 지역 부동산억제, 서민 주택안정에 앞장서 오고 있다.

윤 소장은 1달에 한번 정도 의사모 회원들과 지역 고아원을 방문해 버림받고 외로운 아이들과 하루를 보낸 것과 새벽에 회원들과 지역 하천정비 등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소장은 “부동산과 주택산업은 다른 산업과의 연관효과와 고용효과가 큰 산업이며, 국민주택규모의 집 한채를 짓는데 최소 2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또 주택을 건설하는 데는 건설장비와 자재 등 200여 개의 여타산업이 함께 움직인다. 연간 주택공급이 1만가구만 줄어든다고 해도 그것이 경제에 미칠 파장이 결코 적지 않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는 수요억제에 초점을 맞춘 규제정책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규모의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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