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부자들, 매도시기·가격 놓고 ‘고민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18 17: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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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얼마에 팔아야 하나요?”

최근 강남일대 집값이 고개를 숙인 가운데 집부자들이 매도타이밍과 매도가격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건축이나 분양권 등이 간간이 급매물로 나오고 있어 다주택자들이 8월 대책을 앞두고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도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매물자체가 적어 추가하락세는 예상보다 미미한 편이다.

18일 강남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일부 지역별로 호가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급격한 대세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아직까지는 매도 타이밍을 더 저울질하는 매도자들이 더 많다”며 “8월 대책의 윤곽에 따라 매도자와 매수자간 팽팽한 기 싸움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곡동 및 대치동에서는 일부 분양권에서 급매물이 등장했다. 도곡주공2차(아이파크) 54평형은 최근 5000만원 가량 하락한 19억원선에 2~3개 매물이 나왔다. 대치동 S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양도세 부담 등으로 매물 자체를 보기 어려웠으나 8월 대책에 더 강력한 세금을 우려한 다주택자들이 최근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 같다”며 “매수세가 없는 만큼 사정이 급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더 낮출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압구정동의 경우 전반적으로 보합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균열이 감지된다. 한양4차 69평형의 경우 22억~23억원 선이던 가격이 최근 20억~20억5000만원선으로 하향 조정됐다. 명문LBA공인 관계자는 “차익실현을 노리는 일부 다주택자들이 8월 대책 발표 이전에 물건을 처분하기 위해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개포 주공아파트의 경우 지난주 중대형 지분을 중심으로 4000만~5000만원 정도 호가가 떨어진 뒤, 하락세를 멈춘 상태다. 다만 소형지분 가격은 주말을 고비로 3000만원 안팎 더 떨어졌다. 그러나 거래는 완전히 끊긴 상태.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도 호가하락세가 멈췄다. 집보아공인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1000만~2000만원 정도 호가가 내렸으나 더 이상은 변동이 없는 상태”라며 “매도자들 사이에서 심리적인 저지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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