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분당·용인 매물 늘어 급등세 진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04 19: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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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가 급상승하며 매물품귀 현상을 보였던 서울 강남권과 분당, 용인지역의 매물난이 해소기미를 보이고 있다. 몇달 만에 수억원씩 뛰었던 호가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다주택 보유자 등 투기세력에 대한 세무조사 방침이 발표된 데다 8월 중 발표될 정부의 추가 대책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강남과 분당·용인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매도의사가 있는 주민들이 당분간 집값이 더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해 집을 내놓고 있다.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 저밀도 단지의 경우 지난달 중순만 해도 매물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들어 소폭 늘어나고 있다.

잠실동 S공인 관계자는 “몇주 전만해도 전체 매물이 3~5개 정도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10여개 정도 된다”며 “정부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매수세가 끊기면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풀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 저밀도지구 역시 매물이 늘었다. 동·호수 추첨을 마친 반포주공3단지 물량을 비롯해 주공1·2단지에서도 간간히 매물이 나오고 있다.

매물은 늘었지만 호가는 여전히 강세다. 잠실 일대 재건축아파트는 33평형을 기준으로 6억5000만~7억50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반포주공2단지 18평형은 8억5000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이상 급등 논란까지 일었던 분당도 한달 전에 비해 매물이 더 나오고 있다. 서현동 시범단지 W공인 관계자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강남권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3~4건씩 더 나온다”고 말했다.

용인은 강남이나 분당에 비해 좀 더 느긋한 분위기지만 한달 전에 비하면 매물이 늘었다. 용인시 상현동 엘리트공인 관계자는 “매물을 서둘러 내놓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지난달에 비해서는 매물이 2~3개 정도 더 나왔다”고 말했다.

성복동 푸르지오단지의 경우 1234가구 가운데 급등기때 1~2개에 불과했던 매물이 10개 정도로 늘었다. 인근 M공인 관계자는 “가격을 떠 보려는 주민 말고 정말 팔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지금을 매도적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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