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올해까지 재건축단지를 포함해 강남지역 9개 아파트에서 거래가 이뤄진 2만6821건 가운데 58.8%인 1만5761건이 3주택 이상 보유자가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상승이 최고조에 달하던 지난 2002년과 2003년 사이에 이들 다주택 보유자들의 집중적인 아파트 매집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이 기간 동안 2351채나 거래됐다. 건수만으론 전체 가구수(4424가구)의 53.1% 가량 집주인이 바뀐 셈. 이 가운데 60.2%인 1425건은 3주택자 이상 보유자가 사들였다.
개포동 주공3단지는 이보다 더 심해 2000년 이후 전체 가구수(1160가구)를 훨씬 초과하는 무려 1562건의 거래가 형성됐다. 이 아파트 역시 3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의 거래 행위가 전체 거래건수의 60.0%(938건)를 차지했다.
이는 2회 이상 중복 거래가 상당히 많았으며, 그만큼 단기차익을 노리려는 투기적 수요가 집중됐다는 것을 암시한다.
다주택 보유자의 경우 통상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강남지역 거주자 10명 가운데 3~4명은 무주택자이며, 이들의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전세값이 싼 재건축단지에 몰려 있어 내집마련의 고통과 열악한 주거환경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아파트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2000년 1월 평균 3억7700만원에서 지난 6월 현재 10억65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대치동 개포우성2차 45평형은 2000년 1월 6억1500만원에서 지난 6월 현재 15억3500만원으로 9억2000만원이나 치솟았으며, 개포동 주공3단 25평형은 같은 기간 3억500만원에서 11억5000만원으로 무려 8억4500만원이나 급등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도 같은 기간 2억5500만원 수준의 매도호가가 현재 8억500만원으로 5억5000만원 올랐다.
강남집값을 잡기 위해 무수하게 쏟아낸 주택규제에도 불구, 참여정부 출범 이후 호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1차 25평형의 매도호가는 현 정부 출범직전인 2003년 1월 4억8000만원이었으나 지난달 말 현재 7억원으로 45.8% 뛰었다. 재건축을 추진하지 않는 단지도 마찬가지여서 대치동 개포우성2차 45평형은 같은 기간 49.8% 가량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다주택자의 집중적인 매입이나 3주택 이상 보유자의 탄생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도컨설팅 임달호 사장은 “올해부터 적용하고 있는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강화 방침에 따라 다주택자들의 추가 주택 구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당분간 매물도 크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유니에셋 이만호 사장은 “다주택자 입장에선 양도세 부담으로 인해 당장 팔고 싶어도 못 파는 상황”이라며 “다만 오는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오르는 보유세 부담으로 인해 서서히 매물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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