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영개발 분당·용인 집값 거품 빠질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6-22 2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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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 “민간건설사 분양가보다 낮아” 판교신도시가 공영개발되면 최근 급등세를 띠고 있는 분당ㆍ용인 아파트값이 약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영개발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민간 건설사가 분양하는 것보다 분양가가 한결 낮아지기 때문에 판교발 분당ㆍ용인 아파트값 상승은 진정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판교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오른만큼 분양가가 떨어지면 판교보다 분당ㆍ용인 집값이 비쌀 수 없고 가격하락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지역 집값 안정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판교 공영개발 외에 추가 신도시 개발과 강북 뉴타운 확대 등 다른 조치들도 추가로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판교발 집값 상승 주춤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박헌주 원장은 “판교 공영개발시 분양가는 민간 건설사가 사업을 주도하는 것보다 훨씬 낮아질 수 있다”며 “분당ㆍ용인 등 판교 고분양가 논란으로 최근 단기간에 폭등한 집값 거품이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가 상승세가 주춤하는 것은 물론 입주시점에는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실장은 “판교 공영개발은 호가 위주의 이상 급등세를 보였던 분당ㆍ용인 아파트값을 안정시키는 역할이 클 것”이라며 “특히 판교ㆍ동탄ㆍ이의 등 수도권 남부지역 2기 신도시가 입주하는 3∼4년 후에는 이들 지역 아파트값은 예상보다 하락폭이 클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중개업소도 판교 공영개발이 지역 아파트값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응이다. 분당 정자동 S공인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값 상승은 판교 분양가가 1500만원대를 넘는 데 따른 기대심리 탓이었다”며 “판교 공영개발로 분양가 인하가 이뤄진다면 분당 집값이 어떻게 판교보다 비쌀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용인 성복동 B공인 관계자도 “용인은 이달들어 상승세가 이미 주춤해지는 상황”이라며 “판교 공영개발로 전반적인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중개업자들은 여름 시즌이 지난 뒤 매물량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에 따라 가격하락세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가조치시 가격안정 배가
이에 따라 판교발 집값상승을 차단하고 가격안정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공영개발로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추가조치들이 한꺼번에 내놓아 시장 기대심리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강남은 물론 분당ㆍ용인 아파트값을 근본적으로 안정시키려면 공영개발 외에도 중대형 공급가구수 증가, 추가 신도시 개발, 강북 뉴타운 확대 등이 맞물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판교 공영개발이 자칫 중소형 임대아파트 공급에만 치우칠 경우 강남 분당 용인 등의 중대형 아파트는 오히려 희소가치가 높아져 가격이 오르는 역효과도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판교 개발이 중대형평형 공급을 확대하면서 개발이익을 적극 환수하는 방향으로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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