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이제 그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30 19: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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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빌딩 공실률 급증 여의도 국회 앞에 위치한 대한주택보증이 요즘 사옥 임대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말 일부 부서가 강남 지사로 옮겨가면서 비게 된 사무공간이 여태 채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

공실이 장기화되면서 임대료(평당 보증금 30만원, 월세 3만원)를 당초보다 10% 이상 낮췄으나 임차인이 없기는 마찬가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는 6월부터 3, 4층을 쓰고 있던 대한주택건설협회와 7층을 사용하던 주택산업연구원마저 국회 건너편 증권가로 옮겨갈 예정이다.

대한주택보증의 빈 사무실이 장기간 채워지지 않는 이유는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시위 때문이다. 몇년 전부터 주택보증 앞길은 단골 시위장소로 변했다.

주택보증 관계자는 “시끄럽다는 소문이 나면서 임차인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재정상 큰 문제는 없지만 공실이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비단 이 곳뿐이 아니다. 주택보증 바로 길 건너편의 GNP빌딩(옛 한나라당사)도 한나라당이 지난 1월 염창동으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통째로 비어있다. 그나마 얼마전부터 임시로 2개 층을 쓰던 국가보훈처도 조만간 옮겨갈 계획이다.

인근 한섬빌딩(옛 민주당사) 역시 수개월 동안 흉물처럼 비어 있다가 최근에야 겨우 임대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6월부터는 임시국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한동안 잠잠했던 시위대의 소음이 또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곳의 임대료는 증권가 쪽인 ‘동 여의도’에 비해 30% 정도나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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