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 의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 대표와 원대대표가 조건없이 만나 4자회담을 통해 의회주의를 복원하고 정치력과 지도력을 발휘해 새해 예산안을 포함한 정국현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자”며 4자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담은 할 필요가 없다”며 이 의장의 제의를 즉각 거부하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간 `변형된 4자회담’을 역제의했다.
한나라당이 박 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담을 수용하지 않은 공식적인 이유는 국회운영은 원내대표의 소관사항이기 때문에 양당 대표가 만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6일 “지금 4자회담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면서 “당 대표는 국회운영에 관여하지 않으며 국회운영은 원내대표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의장이 왜 갑자기 4자회담을 꺼냈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무책임하게 던진 것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 같은 표면적인 이유 이외에는 박 대표와 이 의장간 `특수관계’도 두 사람간 대좌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의장은 과거 한때 한나라당에서 박 대표와 함께 비주류 활동을 하는 등 `말이 통하는 사이’였으나 이 의장이 집권여당으로 말을 바꿔 탄 뒤에는 오히려 `한나라당 출신’이었다는 점이 여야 대표 관계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의장이 집권여당의 당권을 거머쥔 지 석달 가량 됐지만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대좌한 적은 한번도 없다.
두 사람은 지난 9월21일 `아시아-유럽 프레스포럼’에 참석, 사회자의 주선으로 마지못해 악수를 한 적은 있지만, 이후 공식적인 만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박 대표는 이 의장이 취임 직후부터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프락치 총책’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한데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 의장은 과거 한나라당 원내총무와 부총재, 야당파괴 저지투쟁위원장 등을 맡아 여당의 대야공격에 맞써 싸운 분”이라면서 “입장이 바뀌었다고 야당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이 의장의 한 측근은 `이 의장과 박 대표가 사이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집권여당의 `대표’ 대신 노무현 대통령을 정국운영의 파트너로 삼으려는 박 대표의 정치적 목적도 여야 대표간 회담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2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 문제와 관련, “대통령이 제의하면 영수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노 대통령과의 회담에는 적극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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