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문제 놓고 한·미 주중 막판 조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15 19:59:1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지휘체계등 협의키로 한국과 미국이 다음달 말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로 파병될 예정인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주둔지와 지휘체계 등의 문제를 놓고 이번주 막판 조율을 벌인다.

김장수(육군중장·육사27기) 합참 작전본부장과 황의돈(육군소장·육사31기) 자이툰부대장은 키르쿠크 일부 지역에 대한 미군의 최근 잔류 제의와 관련해 미군과 협의하기 위해 15일 오후 출국한다고 합참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18일까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체류하며 리카르도 산체스(육군중장) 연합동맹군사령부(CJTF-7) 사령관을 만나 자이툰부대 주둔 이후에도 미군이 키르쿠크 공항과 하위자 지역에 잔류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수니 삼각지대에 대한 공세가 강화되면서 저항세력이 하위자와 인근 헴린산맥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미군이 하위자 주둔 미25사단 2여단 병력을 잔류시키겠다는 의사를 최근 통보해온 데 대해 양국간 최종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원거리 공격을 방어할 능력이 취약하고 파병임무가 평화재건지원인 점을 감안해 미군의 독자적인 하위자 관할을 허용하되 키르쿠크 공항 주둔 미군은 자이툰부대가 전술통제를 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키르쿠크 공항에는 미공군 병력 1200∼1300명과 헬기, 항공기 등의 장비가 배치돼 있고 1개 대대병력이 경계 및 저항세력 소탕임무를 맡고 있다.

한국의 제의가 수용될 경우 다음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1200여명이 출국키로 예정된 자이툰부대 선발대의 파병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면 파병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