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浦市등 지자체장 5명‘나들이성’ 고속철 시승 빈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14 19: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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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국 외면 처사다” 비난 목소리 커 폭설과 탄핵소추 등 국가적인 비상시국을 외면한 채 지자체장들이 고속철도 시승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관계기관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 의결을 할 때 김동식 김포시장을 비롯해 박희룡 인천시 계양구청장 등 자치단체장과 5개 시·구 주요인사 60여명이 고속철도 시승식에 올라 광명역을 출발해 부산까지 5시간 동안 시승했다.

특히 이날 국회에서는 대통령탄핵 안이 상정돼 국가적인 비상사태에 지자체장들의 나들이 형식의 고속철도 시승은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으로 비난의 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또한 고속철도 시승은 대부분 천안이나 대전역이 고작인데 비해 이날은 9999호 열차로 오전 9시40분에 광명역을 출발 부산역을 왕복해 오후 2시50분에 돌아와 5시간 동안 시승을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자체장들의 나들이는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회장 백재현 광명시장) 소속인 서울 부천시를 비롯해 김포, 시흥, 인천시 부평, 계양구 등 5개 시·구 자치단체장들의 모임과 기획관련부서장 등 60여명에 이르고 있다.

주민인 최 모(45·광명시 광명동)씨는 “대통령탄핵으로 국가적인 비상시국에 지자체장들이 장시간 시승을 하며 국가적인 안위를 외면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으로 보여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 한 관계자는 “예정된 일정이어서 어쩔 수 없이 시승을 했다”며 “탄핵안이 통과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류만옥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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