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풀린 기무부대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09 20: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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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여고생 性희롱… 말리던 행인 주먹세례 8일 밤 약 23시경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터미널 인근 P제과점 앞에 민간인 복장을 한 육군 모 부대소속 기무부대장 M모씨가 만취 된 상태로 젊은 주민을 향해 폭언과 주먹다짐을 하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이보다 앞서 약 20분전인 22시40분께 일어났다. M중령은 술이 만취된 상태로 부하직원과 함께 P제과점 들렀다.

M씨는 제과점 내부에서 오누이라 밝힌, 고1의 남학생과 고3여학생을 상대로 만원 한 장을 내보이며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너희 둘이 뽀뽀 해봐라”며 강한 어투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폭언을 했다.

이에 학생들은 “우리는 오누이다”라고 밝히며 반발하자 M씨는 또다시 남학생에게 “천원 짜리 두 장을 줄 테니 바지 지퍼를 내려라”며 약 10여분 동안 두 학생들을 상대로 성적 희롱을 한 것으로 당시목격자들이 밝혔다.

특히 당시 목격자 K모씨는 “M씨의 이런 행동들이 장난보다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성희롱이었다”고 밝히고, 이어 자신이 “장난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강하게 제지하자 M씨가 이번에는 자신을 향해 폭력적으로 달려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사태가 폭력적으로 발전하자 K씨가 M씨를 피해 상가 밖으로 나왔고 뒤이어 따라 온 M씨가 지속적인 폭언과 함께 자신을 향해 10여 차례 주먹다짐을 했던 것으로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사태를 지켜보던 자신의 친구 2명과 M씨의 부하 직원인 듯한 군인 및 때 맞춰 출동했던 경찰에 의해 사태가 수습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천경찰서는 이날 새벽 M씨의 신병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해당부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황종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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