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남대문로 출근길 엉금엉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02 19: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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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길 한때 신호등 고장 운전자들 우왕좌왕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 조성 공사에 따라 교통체계가 바뀐 첫날인 2일 출근길은 서소문로 등 시청으로 향하는 일부 도로가 혼잡했고 갈 길을 몰라 헤매는 차량으로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에서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지만 신호등 고장과 미흡한 신호체계, 그리고 홍보부족 등은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날 아침 가장 막힌 도로는 서소문에서 시청 방향 쪽으로 아현동부터 시청까지 출근길 내내 시속 5㎞ 안팎의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이는 서소문쪽에서 남산3호터널로 진입하는 차량과 남대문쪽에서 남산3호터널 또는 을지로로 향하는 차량이 프라자호텔 뒤편인 북창동길에서 만나면서 병목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창동길 진입로 신호등이 고장나 차량들이 뒤엉켰으며, 서소문로와 남대문로에서 세종로쪽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이 두 번의 짧은 신호를 받느라 장시간 신호대기하면서 서소문로와 남대문로의 정체 구간이 길어졌다.

4차로인 북창동길은 당초 3개 차로는 무교동·을지로 방향으로, 1개 차로는 역방향으로 차등차로를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4개 차로를 모두 무교동·을지로 방향의 일방통행으로 운영, 운전자들의 혼선을 초래했다.

이와 관련 한 운전자는 “모범택시 운전사들이 수신호로 안내를 했지만 도로에는 중앙선 표시가 그대로 그려져 있었다”며 “일부 차량이 역주행해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반면, 남산3호터널에서 시청으로 진입하는 소공로는 차량이 많았지만 주행신호가 길어서 소통이 잘됐고, 병목현상이 우려됐던 무교동길과 시청뒷길은 진입하는 차량이 많지 않아 예상밖의 시원한 흐름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오늘 도로가 정체를 보인 것은 운전자들이 아직 바뀐 교통체계에 익숙하지 않아 교차로에서 우왕좌왕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예기치 못했던 북창동길 신호등 고장이 결정적인 문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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