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 도둑 설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02 19: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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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깎이로 손목 열쇠 끊고… 수건 줍는척 휴대폰 슬쩍 인천시 관내 찜질방과 목욕탕에서 절도사건이 잇따라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일 찜질방에서 잠든 사람들의 옷장 열쇠를 훔쳐 금품을 턴 혐의(특수절도)로 이 모(17)군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19일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이 모(48)씨가 잠든 사이 2명이 망을 보고 1명이 이씨 손목의 열쇠 끈을 손톱깎이로 끊은 뒤 옷장 속에서 현금과 시계 등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27차례에 걸쳐 30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지난 24일에는 인천 남구 도화동 모 목욕탕에서 김 모(39)씨가 목욕하는 틈을 타 카운터에 있는 만능키를 이용, 옷장을 열고 현금과 수표 등 16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혐의로 정 모(51)씨가 구속됐다.

또 지난 1월17일에는 인천의 찜질방을 돌며 손님들이 잠든 틈을 이용, 수건을 떨어뜨린 뒤 수건을 줍는 척 하면서 휴대전화를 훔치는 수법으로 휴대전화 31대(시가 1200여만원)를 훔친 뒤 이를 장물아비에게 넘긴 오 모(41)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찜질방이나 목욕탕 절도는 범죄 수법이 간단한 반면 지갑 속 신용카드 등으로 큰 돈을 챙길 수 있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잠을 잘 땐 반드시 귀중품을 카운터에 맡길 것을 당부했다.

/문찬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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