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학교에 등교 못시킨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26 19: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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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養 충훈고 시설설명회… 학부모 항의로 5분만에 무산 경기도 안양시 석수3동 충훈고등학교가 2004년도 신입생이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경기도 교육청이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훈고 현장에서 학교시설 공개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이날 도교육청 이성희 지원국장이 부지선정과 공사지연에 대한 상황 설명을 하던 중 “개교를 예정대로 3월2일에 하겠다”고 말하자 참석한 학부모들이 교육청의 무성의와 학교 재배정을 요구하면서 거세게 항의해 설명회는 단 5분 만에 무산되고 말았다.

학부모들은 “공사가 진행중이고 주변 여건이 면학 환경과는 동떨어진 시설에서는 아이들을 등교 시킬 수 없다”고 말하며 “주변 환경과 시설이 완비되는 2005년 신입생부터 학생들을 모집하는 것이 순리다”라는 주장을 펴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앞으로 안양지역에 2010년까지 5개교의 신설고등학교를 건립해야 하는데 마땅한 부지 선정이 어렵다”고 말하며 “충훈고는 현재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개교 후 4월30일까지 소세한 마무리 공사까지 다 끝낼 수 있다”고 완곡한 표현을 쓰면서 학부모들의 이해를 바라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도교육감과 도지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용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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