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資公‘돈먹는 하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25 19: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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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억원 주고 산 폐기물소각장‘고철덩이’판명 한국수자원공사가 매입해 경기도 시흥시에 인계한 시화공단 폐기물 소각장이 사용이 불가능한 고철덩이로 판명돼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5일 시흥시에 따르면 수자공은 지난해 8월 모두 253억원을 들여 ㈜진도가 운영하던 정왕동 시화지구 폐기물 소각장을 인수, 시흥시에 기부체납했다.

진도소각장은 부지면적 3만3000여㎡, 건축 연면적 1만1515㎡ 규모로 시화공단에서 배출되는 산업폐기물을 하루 200t씩 소각 처리하는 시설이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결과, 소각로 2기 모두 핵심시설인 폐열보일러와 감온탑이 노후돼 사실상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수자공에 소각로 1기를 긴급 교체해줄 것을 요구, 수공은 45억원을 추가로 들여 소각로 1기를 교체할 예정이나 공사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전망이다.

또 나머지 1기마저 시설 노후로 수시로 보수해가며 가동해야 하는 형편이어서 당분간 정상적인 소각장 운영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소각장을 인수해 가동해 본 결과 곳곳에서 결함이 발견돼 월 평균 10일도 가동하지 못했다”면서 “IMF(국제통화기금)사태로 회사가 부도나면서 상당기간 시설을 방치한 것이 노후화를 촉진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자공 관계자는 “인수 과정에서 소각장의 노후상태를 파악했고 시설 개·보수 비용으로 100억원을 추가 계상했다”며 “소각로 1기는 우선 교체하고 나머지 1기는 하수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교체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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