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격려금으로 생각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19 20: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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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씨 공판서 진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희정씨는 대선 후 부산지역 기업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것과 관련, “단순히 격려받는 자리로 생각했고 정치인 안희정에 대한 향토장학금 정도로 생각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병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작년 3월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 8월 부산 지역 한 건설업체 대표 권모씨로부터 각각 2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재작년 12월까지 나는 어린 아이였지만 (대선후) 어머니 품에 안기면 어머니가 쓰러질 만큼 장정이 돼 있었다”며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단순한 격려금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에 “당장의 현안이 없더라도 정치권에 `보험료’로 준 것은 아니겠느냐”고 물었지만 안씨는 “현재 내 상황은 97년 대선 후보전에서 이수성씨가 `당신에게 우정어린 친구가 돈을 준다면 받겠느냐’는 질문에 `받겠다’고 했다가 곤경해 처한 상황과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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