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병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작년 3월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 8월 부산 지역 한 건설업체 대표 권모씨로부터 각각 2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재작년 12월까지 나는 어린 아이였지만 (대선후) 어머니 품에 안기면 어머니가 쓰러질 만큼 장정이 돼 있었다”며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단순한 격려금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에 “당장의 현안이 없더라도 정치권에 `보험료’로 준 것은 아니겠느냐”고 물었지만 안씨는 “현재 내 상황은 97년 대선 후보전에서 이수성씨가 `당신에게 우정어린 친구가 돈을 준다면 받겠느냐’는 질문에 `받겠다’고 했다가 곤경해 처한 상황과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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