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들 죽였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18 19: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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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중학생 조사 초등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부천남부경찰서는 18일 ‘초등생들을 죽였다’고 자백한 부천 모 중학교 2학년 박 모(16)군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2시 부천남부경찰서 4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일 밤 정황적 용의성이 있어 박 모군을 연행해 조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박 군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박 군이 16세 소년으로서 자백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신빙성이 없어 박 군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 없다”며 “구체적 증거를 확보한 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돈이 필요해 초등학생들을 인근 산으로 데려갔는데 애들이 돈이 없는 데다 울기 시작해 순간적으로 목졸라 죽였다’고 전해진 박 군의 구체적인 자백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박 군이 ‘사건당일 형의 운동화를 신었다’고 말함에 따라 피해 초등생들의 어깨 부위에 남아있던 운동화 자국이 박 군이 신은 운동화 자국과 일치하는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범행현장 주변 우범자들과 불량배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 군의 당일 행적이 의심스러워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군이 범행을 자백함에 따라 일단 박 군을 긴급체포한 상태이며 박 군의 진술을 근거로 보강증거 확보를 위한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박 군의 형(21)은 부천남부경찰서를 찾아와 “내 동생이 이번 사건의 범인이 아니다”라며 경찰의 수사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문찬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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