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한국민화뮤지엄, 민봉기 작가“민화 그리고 여정”展...작품 78점, 5월31일까지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3-0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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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아름다움 현대적 재해석, 민화의 나아갈 방향 제시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에서 개최되고 있는“민화 그리고 여정”전이 큰 화제다.
▲ 작품, 환희60x54(사진)


이달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 간 한국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봉화 민봉기 작가의 작품 78점으로 열린다.

민봉기 작가는 올해 2월까지 4년 간 민수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안신민화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민수회는 국내 최초 민화전문 공모전으로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인 영월 소재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시작한 ‘전국민화공모전’과 한국민화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신설한‘대한민국민화대전’의 역대 수상자 단체이다. 수상자들이 모인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민화작가 단체라고 할 수 있다.

민봉기 작가는 그간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그 저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지난해 국립 카자흐스탄 대통령박물관 초청전이자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부관장의 기획으로 개최됐던“한국의 현대 민화 특별전”에 초청됐던 세 명의 작가 중 한 명이다. 해당 전시는 기록적인 관람 인파를 모으며 성대하게 치러진 바 있다. 또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매년 개최되는 아트페어에 올해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안주 대신 변화를 선택한 작가의 소신을 잘 드러낸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넘어서고자 노력하며 작품 변화의 주기를 짧게 유지하는 것은 작가로서의 고뇌와 자기반성이 수반되는 고된 작업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민봉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간 민화의 현대화를 위해 얼마나 다양한 시도를 해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민봉기 작가의 작품은 특별히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물이나 조형성을 추가하는 다양한 시도 속에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다는 점에서 현대 민화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색감, 도상의 수와 상관없이 균형 잡힌 구성,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구불구불한 선을 통한 해학성의 강조, 그리고 인물화로 입증된 안정적인 작화 실력이 모든 작품에 기본으로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한국민화뮤지엄에서 개최되는 이번 초청 개인전은 민봉기 작가의 지난 20년간의 민화작가로서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압축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전시로 꼭 찾아 관람할 만하다.

특히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민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현대성을 녹여낸 다양한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시 첫 날부터 작품 구입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에서는 매년 8회 이상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실력이 검증된 작가들을 대상으로 최소한 1~2년 전에 기획해 새로운 시도가 녹아 있는 기획전을 열어 현대 민화의 가능성을 제고하고, 화단을 이끌고 있다.

전시 관련 세부사항 문의는 유선,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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