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비리 사전차단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2-26 04: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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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기관서 올해 상ㆍ하반기 76명 공채
객관식 필기시험 의무화··· 블라인드 면접 원칙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시는 올해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일환으로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을 시행한다.
이는 광주시 개청 이래 최초로, 시가 올해 추진 예정인 공공기관 혁신정책 가운데 가장 먼저 시행되는 정책이다.
통합채용 대상 기관은 광주시에 통합채용을 위탁한 시 산하 공사ㆍ공단, 출연기관, 사단법인 등 28개 기관이다.
이 가운데 올해 통합채용에 참여하는 기관은 채용 계획이 있는 광주도시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16개 기관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각 38명씩 총 76명을 채용한다.
시는 오는 4월 중 기관별 채용인원 및 시험과목 등을 시 홈페이지에 통합채용 공고한 후 5월 초 필기시험을 치르고 채점 결과를 채용 예정 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채용예정 기관은 시 홈페이지 통합채용 공고 일정에 맞춰 기관별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게재하고 시로부터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받아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시행한 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시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시 홈페이지 이외에 별도의 인터넷 원서접수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으로, 수험생은 원서접수부터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채용의 전과정을 이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필기시험 이후 각 기관별로 치러지는 면접시험은 직무 중심의 블라인드 면접을 원칙으로 하며, 면접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위원을 60% 이상 참여토록 했다.
이를 위해 시는 4월 중 면접위원 인력풀을 구성해 기관별 면접 심사시 각 기관의 성격에 맞게 면접위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통합채용을 통해 객관식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던 기관까지 이를 의무화함으로써 기존의 기관별 자체 채용에 비해 더욱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력 운영이 기대되며,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된 공공기관 채용 비리를 근절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지난 1월17일 시장 직속의 광주혁신추진위원회에서 권고한 공공기관 혁신(안)에 대해 세부적인 운영계획을 3월 중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며, 혁신정책 중 하나인 통합채용은 지방직 시험시기를 고려해 우선 적용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직원을 채용하던 기존의 시스템을 통합채용으로 전환하면 인력 채용 과정이 더욱 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기관의 과감한 변화를 위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시의 혁신정책을 강력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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