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합실등 '역 구내 사고' 282명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지난 2025년 서울 지하철에서 부상자가 가장 많이 나온 역은 고속터미널역이었고, 이곳에서만 한 해 동안 40명이 다쳤다.
또한 서울 지하철 전체 부상자도 5년 새 두배 넘게 늘면서 사고가 집중되는 역과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1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신림선의 안전사고 부상자는 2021년 493명에서 2025년 1062명으로 115.4% 증가했다.
연도별 부상자는 ▲2021년 493명 ▲2022년 621명 ▲2023년 779명 ▲2024년 885명 ▲2025년 1062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1~8월에도 590명이 다쳐,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 부상자는 4430명에 달했다.
지난 2025년 부상자가 가장 많았던 역은 3·7·9호선이 만나는 고속터미널역으로, 40명이 다쳤다. 2021년 18명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어 ▲노량진역 30명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8명 ▲사당역 19명 ▲가양역 15명 순이었다.
호선별로는 ▲9호선 205명 ▲2호선 193명 ▲5호선 174명 ▲4호선 129명 ▲7호선 110명 순으로 부상자가 많았다. 이 가운데 9·2·5호선에서만 572명이 다쳐 전체 부상자의 53.9%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대합실·환승통로·계단 등에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역 구내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282명(2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입문 끼임 275명(25.9%) ▲승강설비 사고 205명(19.3%) ▲열차내 사고 185명(17.4%) ▲승강장 발 빠짐 109명(10.3%) ▲기타 6명(0.6%) 순이었다.
황희 의원은 “하루 760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의 안전은 열차 운행을 넘어, 승객이 역에 들어서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전과정에서 보장되어야 한다”며 “서울시는 고속터미널역 등 사고가 집중되는 환승역과 승강설비 등 안전 투자의 우선 순위를 재정립하고, 실제 부상자 수를 줄일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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