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반지하 밀집 골목길 6곳에 ‘IoT 침수경보시스템’

문민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21 16: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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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수위 도달땐 사이렌·음성방송 자동 작동
▲ (사진=용산구청 제공)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김경대)가 전국 최초로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골목길에 IoT 레이더 방식의 침수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예방에 나섰다.


구는 올해 초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저지대 반지하 주택 밀집지역 6곳을 선정해 해당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운영에 들어가 지난 8월까지 시범운영을 마쳤다.

기존에는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현장을 순찰하거나 주민 신고를 통해 침수 여부를 확인한 뒤 대응하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폭우로 저지대 반지하 주택이 침수될 경우 상황을 파악하고 현장에 출동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주민 대피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구축한 IoT 레이더 시스템은 도로 수위를 1분 단위로 자동 측정해 서버로 전송한다. 담당자는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수위 변화와 침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하천이나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수위 관측을 주민 생활공간인 골목길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측정 수위가 단계별 침수 위험 기준에 도달하면 현장에 설치된 사이렌과 음성방송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구는 수위에 따라 ▲주의 5cm ▲경보 10cm ▲심각 15cm 등 3단계로 구분해 주민에게 위험 상황과 대피 방법을 즉시 알린다.

또한 동행파트너와 돌봄공무원 등에게도 문자로 상황을 전파해 현장 확인과 주민 대피를 지원하도록 했다.

구는 이를 통해 기존 ‘관측 중심’의 사후 대응체계를 ‘감지-전파-대피’ 중심의 선제적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집중호우 때 침수 위험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주민에게 즉시 알려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수위 데이터를 분석해 침수 예·경보 기준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적용 지역과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대 구청장은 “침수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위험을 미리 감지해 주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IoT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침수 취약지역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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