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거점' 투자리딩방 운영해 142억 사기

박소진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1-05 16: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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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원 13명 검거…5명 구속
피해자 292명…총책 추적 중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중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고수익 투자를 내세워 14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원 1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메신저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를 권유한 뒤, 유령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으로 피해자 292명으로부터 약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계좌 개설책과 관리책, 자금 세탁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계좌 개설책은 계좌당 500만~700만원을 받고 유령 법인을 설립한 뒤 법인 명의 계좌를 만들어 조직에 제공했다. 계좌 관리책은 투자금이 입금된 계좌를 관리하면서 자금을 여러 계좌로 나눠 이체했으며, 자금 세탁책은 이를 가상자산으로 환전해 범죄수익의 추적을 어렵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3월 피해자 1명의 신고를 접수한 뒤 범행에 사용된 계좌의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관련 사건을 병합해 수사를 확대하고 조직 내 계좌 개설책과 관리책, 자금 세탁책 등의 신원을 특정했다.

수사 과정에서 조직이 중국을 거점으로 활동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행정제재 조치 등 국제공조 수단을 활용해 조직원들을 추적했다. 이를 통해 13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수익 약 1억26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마쳤다.

경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총책 등 아직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들의 소재를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하는 한편, 추가 범죄수익 환수에도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업체와 입금 계좌의 명의가 다르거나 고수익을 미끼로 추가 투자금을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경우 사기 범행을 의심하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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