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347억 투입 기상장비 국산화

문민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21 16: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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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술자립화 R&D 강화
공공 주도형 실증 지원 체계도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기상청이 국산 기상장비의 연구개발부터 현장 실증, 공공시장 진입, 해외 인증과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외산 의존도가 높은 핵심 장비의 기술 자립과 국내 기상기업의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상장비 연구개발 전 주기 지원을 통한 상용화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우선 외산 의존도가 높은 핵심 기상장비의 기술 자립을 위해 2026년부터 5년간 약 347억원을 투입한다. 위험기상 대응 이동·원격 관측기술 개발과 국민 생활환경 기반 고밀도 관측체계 고도화, 천리안위성 5호 우주기상 탑재체 국산화 개발 등이 주요 과제다.

개발된 장비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성능 검증과 품질보증도 강화한다. 기상청이 국산 장비를 직접 사용해 성능을 검증하는 '공공 주도형 실증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기업이 성능시험을 진행할 경우 시설과 부대비용을 지원한다. 국유재산 사용료도 면제한다.

공공기관의 국산 장비 활용을 늘리기 위한 제도도 마련한다. 교육·연구 등 공공기관에서 형식승인된 기상장비를 사용하도록 의무화를 추진하고, 법정관측망 외 장비에는 목적별 성능인증 제도를 도입해 품질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장 검증을 마친 장비의 시장 진입도 지원한다. 우수한 연구개발 과제를 지정해 범부처 사업화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를 활용해 기상청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초기 공공시장 진입을 돕는다.

해외 진출 기업에는 기술 현지화와 해외 인증 취득에 필요한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국제 기준에 맞춘 성능평가 결과도 제공한다.

기상청은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는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통합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사업화 실적을 관리하고 성과 등록 등에 적극적인 기업을 '우수 사업화 기업'으로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국산 기상장비 품질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K-기상장비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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