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기록적 폭염·집중호우에도 선제적 설비 점검으로 전력공급 안정성 확보

박소진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29 15: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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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화 장비(부분방전 진단장비)를 이용해 가스절연 개폐장치를 진단하는 모습. (사진=한국전력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진 가운데 전국 송·배전설비 74만 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취약 설비를 정비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6년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5.4℃로 평년보다 1.7℃ 높아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았으며, 8월 중하순에는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한전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에 따른 전력설비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5월15일부터 6월19일까지 5주간 ‘2026년 하계 대비 송배전설비 특별점검’을 시행했다. 특별점검에는 총인원 9,741명이 투입됐으며 송전설비 4110개, 변전·전자제어 설비 2966개, 배전설비 73만개 등 총 74만 개의 전력설비를 집중 점검했다.

송변전 분야에서는 산사태 피해 우려가 있는 철탑 1,586기와 침수·누수 우려가 있는 전력구·변전소 538곳의 배수설비를 점검하고, 폭염과 화재에 대비해 전력 케이블 65곳과 장기간 사용한 변압기 접속설비 327대를 중점 확인했다. 또한 열화상부분방전 진단 등 과학화 장비를 활용해 설비 이상징후를 사전에 확인하고 282건의 부적합 사항을 조치해 고장 가능성을 낮췄다.

배전 분야에서는 여름철 전력사용 증가에 대비해 변압기와 저압설비 14만 개를 점검하고 이 가운데 부적합 설비 2만 개를 즉시 정비했다. 또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장·펌프장 공급선로 2,223곳을 과학화 장비로 진단하고 취약한 321곳을 보강했다. 이와 함께 강풍 등 기상악화에 대비해 전력선과 접촉할 우려가 있는 나무 51만 그루를 정비하고, 지중 저압설비 16만 개를 점검해 3천 개를 보강하는 등 기상 상황별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한전은 전력설비 점검과 함께 송·변전-배전 간 통합 대응체계도 강화했다. 정전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상황 전파와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고, 협력회사와 긴급 복구 방안을 확인하는 한편 이동용 변압기·비상발전기 등 긴급 지원 장비의 운용 상태도 살폈다. 특히 기상재해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비해 원거리 선로와 무인변전소에 복구 인력과 장비를 전진 배치하는 등 기상재해 발생부터 현장 복구까지 전 과정을 재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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