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고 최불암 전국후원회장 마지막 길 배웅…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삶, 이어가겠다”

김민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1-03 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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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45년간 어린이 지원 활동을 이어온 고 최불암 전국후원회장의 장례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렀다.

고인은 지난 10월29일 오후 10시30분 별세했으며, 11월2일 발인과 장례미사를 거쳐 마지막 길을 떠났다.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5일간 진행된 어린이재단장은 2010년 고 김석산 어린이재단 회장과 2011년 김우수 후원자에 이어 세 번째다. 장례위원장은 황영기 회장이 맡았다.

서울아산병원 빈소에는 정관계 인사와 동료 배우, 시민 등이 찾아 조문했다. 과거 지원을 받았던 한 청년은 고인의 격려에 감사를 표하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초록우산은 본부 1층과 홈페이지에도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11월2일 오전 7시4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이 비공개로 진행됐고, 오전 9시께 여의도성당에서는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열렸다. 황 회장이 고별사를 전했으며,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아베 마리아’를 조가로 불렀다.

장례미사 후 운구 행렬은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 본부를 방문했다. 송일국 홍보대사가 영정을 들고 들어서자 임직원 300여명이 고인을 배웅했다. 고인은 1981년 초록우산과 인연을 맺고 전국후원회장으로 어린이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직원 대표는 추도사에서 “그 큰 나무가 후원회장님이었다. 이제 저희가 그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고 최불암 전국후원회장은 연기를 통해 보여준 좋은 어른의 모습을 실제 일상에서도 실천한 분”이라며 “평생 이어온 나눔으로 수많은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하고 우리 사회에 오래 남을 소중한 유산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어린이를 향한 사랑과 헌신을 기억하며 더 많은 사람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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