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박물관·미술관 11곳, 시민 발길 넓힐 관람 활성화 방안 제시

송윤근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0-27 17:56: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안산미래연구원 정책브리프 발간… 권역별 문화자원 연계·관람 접근성 개선 등 4대 과제 제안


▲ 아리이슈」 2026-12호 ‘안산의 박물관·미술관, 시민이 더 자주 찾으려면’ 발간 /자료제공=안산미래연구원
[안산=송윤근 기자] 경기 안산시 박물관·미술관을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권역별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관람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안산미래연구원은 8일 정책브리프 「아리이슈」 2026-12호 ‘안산의 박물관·미술관, 시민이 더 자주 찾으려면’을 발간하고, 지역 문화시설의 관람 환경 분석과 국내외 운영 사례를 토대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2025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안산에는 공립 7곳과 사립 4곳 등 박물관·미술관 11곳이 운영되고 있다. 기관별 관람인원 수록값을 합산하면 총 53만8,016명이다.

 

시설은 상록권의 인물·사상·교육·예술, 화랑권의 산업역사·현대미술, 대부권의 어촌생활·해양·공예 등 권역별 특색을 갖추고 있다. 다만 화랑권 2개 시설의 관람인원이 전체의 44.3%를 차지해 권역별 이용 규모에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관람객 수만으로 시설의 성과를 비교하기보다 각 기관의 기능과 운영 여건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민들의 관람 빈도와 참여 범위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2025 안산시 사회조사」에서 박물관 관람 경험자의 평균 관람횟수는 2023년 2.1회에서 2025년 2.4회로, 미술관은 1.8회에서 2.1회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공연·스포츠 관람 경험자 중 박물관 관람 비율은 같은 기간 21.4%에서 17.5%로, 미술관은 19.0%에서 15.2%로 하락했다. 기존 관람객의 방문 횟수와 별개로 새로운 시민의 참여를 확대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여가활동에 대한 불만족 사유로는 경제적 부담이 31.0%로 가장 많았고, 여가시설 부족 20.7%, 시간 부족 15.6% 순이었다. 평일에 바빠 여가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도 58.8%에 달했다.

 

연구진은 국내외 사례를 통해 시민의 관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했다. 전시와 소장품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여러 시설의 입장과 이동을 지원하는 공동 이용권,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연간 이용권, 시민의 경험을 전시에 반영하는 참여형 해설 등이 주요 사례로 제시됐다.

 

이를 토대로 제안한 정책과제는 네 가지다. 시민이 전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공동 안내체계를 마련하고, 권역별 문화자원을 연결한 선택형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이다. 예약 지원과 쉬운 해설, 동행 서비스 등 관람 접근성을 개선하고 방문수첩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과제도 포함됐다.

 

공동사업의 추진 주체와 인력·예산을 명확히 하고 시민 이용 경험을 점검하는 운영체계 구축도 제안했다. 새로운 통합관람권을 만드는 데 앞서 기존 기관 홈페이지와 안산시 통합예약시스템 등 이용 가능한 경로를 활용하고, 준비와 시범 운영, 성과 점검을 거쳐 사업을 확대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임지혜 경제사회연구실 연구위원과 정우정 도시교통연구실 연구원은 시민이 자신의 관심사와 생활 여건에 맞춰 문화시설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람객 수와 시설 규모뿐 아니라 첫 관람 참여, 재방문 여부, 이용 편의와 문화적 이해도 등을 함께 살펴 정책 효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