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가장 보편의 환상’, 12월 오류아트홀 개막…주요 캐스팅 공개

김민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30 10:35:3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 = 김민혜 기자]창작뮤지컬 <가장 보편의 환상>이 오는 12월 오류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공연을 기획·제작하는 아티카 컴퍼니는 개막을 앞두고 강인수, 이수정, 임소라, 이성진, 홍준기, 권릴리 등 주요 출연진을 공개했다.

 

<가장 보편의 환상>은 지역의 작은 극장에서 활동하는 배우 ‘서기우’가 오랜 친구이자 동료 배우인 ‘남윤서’와 즉흥극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과거와 기억을 되짚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무대에는 기우와 윤서뿐 아니라 네 명의 ‘플레이어’가 등장한다. 이들은 기우의 기억 속 여러 인물로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며 현재와 과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간다. 이를 통해 작품은 하나의 기억이 어떻게 재구성되고, 개인이 자신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이야기로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작품은 ‘인간은 언제 희망을 필요로 하며, 왜 환상에 기대게 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둔다. 주인공이 들려주는 기억의 진실 여부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보다 관객이 직접 인물의 기억과 감정을 따라가도록 구성해, 삶과 기억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특징이다.


주인공 ‘서기우’ 역에는 뮤지컬 <나빌레라>, <더 나우> 등에 출연한 강인수가 캐스팅됐다. 서기우의 오랜 친구이자 배우인 ‘남윤서’ 역은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룰렛> 등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아온 이수정이 맡는다.


극 중 기우의 기억을 구성하는 여러 인물로 변신하는 플레이어들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한 배우들로 채워졌다. 임소라는 <판>, <더 트라이브> 등에 이어 ‘플레이어 1’로 참여하며, 이성진은 <파가니니>,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의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플레이어 2’를 연기한다.


<팬텀싱어 4>,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앤 ANNE> 등에 출연한 홍준기는 ‘플레이어 3’으로 무대에 오르며, <그레이트 코멧>, <틱틱붐>, <렌트> 등에서 활동한 권릴리는 ‘플레이어 4’로 합류한다.

 

창작진 역시 다양한 공연 제작 경험을 지닌 인물들로 구성됐다.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수상작 <홍련>의 배시현 작가가 극작과 작사를 맡았으며,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특별상 수상작 <그레텔>의 고혁빈 작곡가가 음악 작업에 참여한다. 뮤지컬 <빠리빵집>의 작곡가 김기연은 음악감독으로 함께한다.

연출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립극장, 하노버 주립극장, 메클렌부르크 주립극장 등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20여 년간 활동한 박성근 총괄프로듀서가 맡는다. 박 프로듀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비영리 문화재단에서 예술감독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극중극과 현실·환상이 교차하는 작품의 구조를 무대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