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산문화재단 김홍도미술관, 오감으로 여는 열린 미술관…장애·비장애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송윤근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7-31 0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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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맹인전통예술단 공연부터 촉각 체험교육까지 11월까지 무료 진행…전시·공연·교육 연계한 접근성 문화서비스 확대

 

 

▲ 조선을 그리다 공연 모습 /사진제공=김홍도미술관
[안산=송윤근 기자] (재)안산문화재단 김홍도미술관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접근성 강화 프로그램 '김홍도 오감화'를 통해 전시와 공연 교육을 연계한 통합 문화예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 첫 공연 '조선을 그리다'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5차례의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하나로, 기존의 시각 중심 감상에서 벗어나 촉각과 청각, 후각을 활용해 김홍도의 작품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체험하도록 기획됐다. 공연에는 시각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참여해 조선시대 회화에서 영감을 얻은 창작 국악을 해설과 함께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안산문화재단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양 기관은 문화취약계층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장애인 예술인의 활동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연은 김홍도미술관 단원콘텐츠관 3관에서 열리며 작품 감상과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회당 20명 안팎이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한 차례씩 진행된다.

 

전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상상미술공장에서는 오는 12월 20일까지 '김홍도 오감畵화' 특별전이 이어지며, 김홍도와 강세황, 김양기 등의 고서화를 재해석한 촉각 작품과 풍속화 체험 콘텐츠를 통해 손으로 작품의 형태와 질감을 느끼고 향기와 음악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운영한 촉각 중심 프로그램을 한 단계 확장한 전시로,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포용형 미술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와 연계한 촉각 체험교육도 11월까지 매월 진행된다. 초등학교 3~6학년과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오감 교구재를 활용해 김홍도 작품 속 시대상과 재료를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교육으로 운영된다. 공연과 교육, 전시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도미술관 관계자는 "첫 공연에 보내준 시민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감각 콘텐츠와 장애예술인 협업을 확대해 누구나 장벽 없이 미술관을 찾고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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