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에 'KAIST AI 대학원' 유치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12-08 14:53: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市, KAIST와 업무협약··· 오는 2023년 완주

고급인재 육성··· AI 글로벌 산업허브로 조성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산업 허브로 육성 중인 양재 R&D 혁신지구에 ‘KAIST AI 대학원’을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양재 R&D 혁신지구내 옛 품질관리소 별관 부지(서초구 태봉로 108)에 2023년 문을 연다.

시는 실리콘밸리 같은 혁신산업 허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기관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첫 번째 교육기관으로 대전에 있는 ‘KAIST AI 대학원’의 양재 유치를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KAIST는 2023년 양재 이전 이후 궁극적으로 ‘AI 대학원’을 단과대 수준의 인공지능대학(College of AI)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KAIST AI 대학원’ 유치를 계기로 양재 일대 AI 산업 육성을 위해 KAIST와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AIST AI 대학원’은 정부(과기정통부)가 AI 분야 전문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선정한 인공지능 대학원이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석ㆍ박사 학위과정(석사 40명ㆍ박사 20명ㆍ신입생 기준)을 개설해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

AI 분야 학위ㆍ비학위 교육과정을 운영해 석ㆍ박사급 고급인재를 육성하고, AI 기업에 대한 원천기술 및 산ㆍ학 공동 프로젝트, KAIST 졸업생과 AI 기업 간 취업연계 프로그램 등을 공동 추진한다.

양재는 시가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AI 산업을 집약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정한 허브로, 6대 신산업거점 중 하나다.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과 중소기업 연구소 280여개가 밀집해 있고, 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으로 서울시가 조성한 ‘AI 양재허브’가 자리잡고 있어 산-학-관 협력체계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16년 양재 R&D 혁신지구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2017년에는 AI 인재양성과 기업육성을 위한 전문기관인 ‘AI 양재허브’를 개관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 같은 혁신산업 허브를 뒷받침하고 있는 스탠포드대학처럼 ‘산-학-연’ 가운데 교육시설은 부재한 상황이었다.

시는 R&D 혁신지구를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AI 산업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KAIST AI 대학원’ 캠퍼스는 시가 옛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에 조성한 ‘AI 양재허브’의 교육ㆍ연구시설인 ‘교육전문동’(2020년 6월 개관)과 2023년 준공 예정인 ‘AI 지원센터’를 활용해 조성된다.

2개 건물 모두 ‘AI 양재허브’ 본관 바로 앞에 위치한다.

‘교육전문동’은 연면적 1098㎡(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난 6월 개소했다.

‘AI 지원센터’는 연면적 1만219㎡(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되며, ‘KAIST AI 대학원’은 이중 3개 층(5~7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AI 양재허브’에는 현재 83개의 AI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개관한지 불과 3년 만에 매출, 투자유치, 근무자수가 2~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AI 양재허브’는 AC/VC 등 투자자 연계, 기업ㆍ연구소ㆍ대학 등 관계 기관 네트워킹, R&D 지원 등 다양한 기업성장 프로그램과 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AI 컬리지)을 운영 중이다.

한편 시와 KAIST는 ‘KAIST AI 대학원’ 양재 이전에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8일 AI 양재허브에서 체결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AI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KAIST는 이곳 AI 양재 허브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 인재 및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국가 AI 산업의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가 구글, 페이스북 등 많은 혁신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건 바로 스탠포드 같은 유수의 대학이 최적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수혈했기 때문이다. KAIST AI 대학원이 양재에서 AI 분야 글로벌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주변 기업, 연구소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이끌어간다면 양재는 확실한 도약의 날개를 달고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서울시는 포괄적 협력의 파트너인 KAIST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