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추모식 추진위원회, 이석영 선생 순국 87년만에 정식 장례식

손우정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02-09 15: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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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정리··· 만주로 망명
신흥무관학교서 독립군 양성
[남양주=손우정 기자] 경기 남양주시와 영석 이석영선생추모식 추진위원회가 오는 16일 오후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화도읍 소재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이석영 선생 순국87주기 추모식을 거행한다.


이날 추모식은 코로나19 사정을 고려해 유족과 시 관계자를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하고 남양주시 인터넷 방송인 유튜브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을 통해 중계하고 유튜브 '우당TV'에도 탑재한다.

이 자리에는 이종찬 추진위원장과 문희상 전 국회의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황후연 경기북부보훈지청장,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영석 이석영(潁石 李石榮 1855~1934)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백사 이항복의 11세손이며, 우당 이회영, 성재 이시영의 둘째 형이다.

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 대감의 양자로 입양돼 1885년 증광시(增廣試) 문과로 급제 후 1904년 종2품인 장예원(掌禮院) 소경(少卿)을 마지막으로 경술국치로 사직했다.

1910년 12월 우당 이회영, 성재 이석영 등 6형제와 같이 전가족 40여명이 모든 재산을 정리해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독립군 간부를 양성했다.

이석영은 일제가 '불령선인'으로 지명 수배해 피신하고 심양, 북경, 천진, 상해 등을 유랑하면서 빈곤하게 생활하다가 1934년 2월16일 상해에서 서거해 홍교로(虹橋路)공동묘지에 안장했다.

이종찬 위원장은 “이석영 선생이 서거할 당시는 임시정부가 항주로 피신 중이라 장례를 모실 분이 없어 임시로 장례를 치렀지만 왜군의 공격으로 전란이 격화되어 묘지를 보살피지 못한 채 잊혀졌다”며 “직계 후손이 없어 87년 만에 추모식이 아닌 장례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광한 시장은 “남양주시 역사의 숨결 속에 여전히 살아계시는 이름 석자를 우리 시 곳곳에 새겨놓고 후대에도 영원히 기억하도록 온 마음과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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