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업계 코로나19 직격탄··· 서울시, 올해 6대 사업에 1079억 투입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02-18 14: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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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지원ㆍ지원시스템 도입ㆍ과정 중심 예술가 육성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에 발맞춰 올 한해 역점을 두고 전개할 6대 문화예술 주요 정책사업을 발표했다.

총 1079억원을 투자한다.

서울문화재단은 6대 문화예술 주요 정책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예술가와 시민들에게 예술로 따뜻한 힘을 불어넣겠다고 18일 밝혔다.

6대 주요 정책사업은 ▲위드 코로나ㆍ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창작지원 ▲예술지원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 도입 ▲과정 중심 예술가 육성 사업 ▲청소년부터 전문가까지 맞춤형 융복합 창ㆍ제작사업 ▲‘서울거리예술축제’ 새로운 모델로 전환 ▲대학로에 예술인 참여형 거버넌스 공간 ‘예술청’ 개관이다.

먼저 코로나19로 내ㆍ외부적으로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창작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3월8일부터 총 19억6000만원 규모의 ‘예술기반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창작준비지원(300만원), 임차료 지원(최대 1000만원) 등을 통해 창작구상~준비~진행 전과정을 지원한다.

공연장 내 객석 거리두기로 인해 발생하는 공연예술계의 수입 감소를 보완해주는 ‘포르쉐 두 드림(Do Dream) 사이 채움’ 사업도 26일 시작한다.

포르쉐코리아의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포르쉐코리아가 총 5억원을 기부했다.

소규모 공연예술 단체와 제작사를 우선적으로 선정하며, 35개팀 내외를 선정해 각각 500만원씩 지원한다.

서울문화재단은 매년 130여억원 규모로 계속해오고 있는 예술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원을 받는 예술가도 편리하게 신청ㆍ정산할 수 있도록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을 구축했다.

22일 오전 10시 시스템을 오픈하며, 3월8일 시작하는 ‘예술기반지원사업’ 공모부터 이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서울문화재단은 향후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을 예술인 커뮤니티, 아카이브, 대관, 예매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새롭게 선보일 ‘과정’ 중심의 예술가 육성사업은 작품이나 전시 같이 결과물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술가의 지속적인 ‘개발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간접지원 방식을 선보인다.

문래예술공장(음악ㆍ전통, 시각ㆍ다원), 서울연극센터(연극), 서울무용센터(무용) 등 창작공간에서 총 6개 장르 10여개팀(개인 및 단체)를 선발하고, 작품 준비 리서치~연습ㆍ리허설~작품 발표 등 전과정을 긴 호흡으로 지원한다.

분야별 전문가와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파트너그룹’이 전과정에 참여한다.

재단은 장르별로 특화된 창작공간의 장점을 살려 예술가들에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활동을 보장하고, 작품 발표 등 결과 중심이 아니라 예술가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육성’ 방식으로 지원 방식을 전환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목표다.

AI 등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융복합 창작ㆍ제작’을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예술계의 변화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 K아트의 미래 주인공을 키운다는 목표.

서울문화재단의 융합예술TFT를 중심으로 청년예술청(충정로),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 잠실창작스튜디오 등 창작공간에서 세분화된 대상자(10대 청소년ㆍ청년 문화예술인, 기획자ㆍ예술가 등)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하이서울페스티벌’로 시작해 서울시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서울거리예술축제’는 단절과 고립으로 대표되는 코로나 시대를 위로하기 위해 새로운 축제 모델로 전환한다.

축제가 갖는 현장성은 유지하되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기존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같은 대형 공공공간에서 벗어나 권역별로 분산해 개최한다.

축제 시기도 각종 행사가 집중되는 10월을 피해 8월 말~9월 초로 앞당기고, 개최 기간은 늘린다.

마지막으로 예술과 민주주의의 상징공간이지만 젠트리피케이션과 코로나를 겪으면서 위축됐던 ‘대학로’는 올해 예술가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연다.

대학로의 역사적인 공간인 (구)동숭아트센터(종로구 동숭길 122)는 오는 6월 말 예술가들이 주체적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협치형 공간인 ‘예술청’으로 다시 태어난다.

‘예술청’ 지하에는 2022년 상반기에 240석 규모의 중소 규모 공연장 ‘블랙박스 공공’(가칭)이 문을 연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시도해 본 다양한 경험과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모은 예술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는 시민, 예술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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