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무관중 ‘선농대제’ 24일 개최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04-13 15: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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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봉행만 진행··· 촬영영상 유튜브 채널서 공유
행사장 통제··· 제례행렬·설렁탕 나눔행사등 생략
▲ 2019년 열린 선농대제 모습. (사진제공=동대문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오는 24일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2021년 선농대제’를 무관중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선농제’는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임금이 직접 농사의 신(神)인 신농 씨와 곡식의 신인 후직 씨에게 제사를 올리던 의례로,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1979년에 제기동의 뜻 있는 마을 주민들이 행사를 복원해 1년에 한 번씩 제를 올리기 시작했다.

매년 4월 곡우(穀雨)를 전후해 열리는 본 행사는 1992년부터 동대문구를 주축으로 국가의례의 형식을 갖추게 됐고, 2019년 이후에는 동대문문화재단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선농대제 보존위원회 29명의 제관들이 제례봉행만 진행하며, 제례행렬 및 설렁탕 나눔행사 등의 부대 행사는 생략하고, 관중 또한 전면통제 한다.

행사 일정을 살펴보면, 24일 10시30분 약 90분 동안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로 진행된다. 동대문문화재단은 무관중 행사로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제례봉행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동대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 올릴 계획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의 전통 문화 계승이라는 사명도 포기할 수 없어 행사를 축소진행하게 됐다”며 “많은 주민들과 한자리에서 선농대제를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영상으로나마 주민들이 선농대제를 함께 지켜보며 풍년과 코로나19 극복 기원을 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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