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안된 발달장애아에 성인때까지 후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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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열린 아동복지 모범구민 표창 수여식에서 문석진 구청장(왼쪽)이 전옥례씨에게 표창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서대문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11일 오후 구청장실에서 국내 최장기이자 최고령 위탁모 봉사자인 전옥례씨(75)에게 아동복지 모범구민 표창을 수여했다.
1984년 서대문구 북가좌2동으로 이사해 온 전씨는 인근 동방사회복지회의 위탁모 활동을 알게 되면서 그해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위탁모 봉사'는 부모나 가족이 키우지 못하는 36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자신의 가정에서 양육하고 보호하는 활동이다.
장기간 봉사하는 경우 수개월에서 수년간 쉬는 경우가 많지만, 전씨는 지난해 해외에 있던 자녀가 귀국해 자가 격리하는 기간 한 달을 제외하고는 36년간 119명의 아이들을 양육해 왔다.
특히 전씨는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아이들도 맡았다.
2008년에는 심부전과 기흉을 앓고 있던 미숙아를 정성껏 돌봐 많이 회복된 상태로 약사인 양부모에게 입양을 보냈으며, 2018년에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편한 아이를 수술시켰고 이듬해 입양이 이뤄졌다.
또한 입양되지 않은 발달장애아가 보육시설로 가게 되자 성인이 될 때까지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전씨는 "가정으로 입양돼 자라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건강이 허락되는 한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오랜 기간 아이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 주셔서 감사드리며 서대문구도 모든 아이 한 명 한 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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