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하신 분 할인해 드려요!” 목동 파라곤스파 등 민간 업체 백신마케팅 펼쳐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06-02 12: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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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촉진하고 경영위기도 극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정부가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발표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위기에 몰린 목욕장업, 여행업계, 호텔 등의 민간 업체들도 접종자를 대상으로 백신 마케팅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파라곤스파는 6월 1일부터 백신접종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요금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파라곤스파 유남종 대표는 “국민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빠르게 국가 집단면역이 형성되길 바라는 마음과 백신 접종하신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면 목욕장도 코로나 안전지대가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접종자 할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대표가 백신 마케팅을 실시하게 된 배경에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목욕장 업계의 현실도 영향을 끼쳤다.

유 대표는 “지난해 업계매출이 2019년에 비해 50%가 줄었고,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또 50%가 줄었다”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75%가 빠진 수준이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정부도 민간부문이 접종 완료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민간영역에서도 할인에 동참하는 업체가 많아지고, 이로 인해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집단면역 달성이 조금이라도 앞당겨지길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또 “다중이용시설 근무 직원들에 대한 조기 접종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 앞서 여행업계도 백신 접종자 전용 해외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모객 활동을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몰디브, 하와이, 스위스 등 격리 면제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맞고 지금 떠나는 해외여행’ 테마상품을 만들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20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크로커다일레이디’ 전국 매장에서 최대 4만원 할인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백신 접종 인센티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는 최근 ‘백신 복권’을 도입했다.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현금 100만달러를 지급한다. 17세 이하 접종자는 현금 대신 장학금을 준다. 뉴욕주, 메릴랜드주도 복권 당첨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내에서는 예금증서 지급, 식당 식사 시 음료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주도 있다.

인도의 한 지역에서는 여성에게는 황금 코걸이, 남성에게는 요리도구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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