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강남구청장 “오세훈 주택정책 방향 옳다”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04-13 11: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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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주당도 현실 인정하고 부동산 정책 반영해야”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민주당 소속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해 13일 “옳은 방향”이라고 긍정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강남구청장으로서 볼 때 오 시장의 규제완화 방침은 일단 옳은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구 입장에서 살펴보면 오 시장 규제 완화의 핵심은 35층 층고 제한 해제, 압구정동 아파트와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을 스피디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압구정과 은마아파트는 지은 지 40년 넘어서 수도꼭지에서 녹물이 나오고 상수도 배관이 터지고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주거환경이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값 억제도 좋지만, 주민들의 주거복지 해결을 위해서도 이제는 이들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을 서둘러야 된다"면서 "아파트 층고도 일률적으로 35층 이하로 못 박아서 마치 성냥갑을 쌓아놓은 것 같은 아파트를 지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의 동마다 층고를 달리해서 어떤 동은 50층으로, 어떤 동은 20층으로 지으면 아름다운 스카이라인도 살릴 수 있고 한강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해선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과도한 개발이익이 문제이기에 일정부분 개발이익은 보장해주고 나머지 개발 수익은 공공으로 환수해서 SOC 건설에 쓰거나 강북 발전을 위해서 쓰인다면 강남북이 윈윈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고 집값 인상 등 일부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구청장은 '당과 다른 스탠스'라는 지적에 "기본적으로 강남 집값을 인위적으로 잡으려고 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며 당의 스탠스가 잘못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강남은 집중도가 갈수록 더 심해져 주택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에 이런 현실을 인정한 토대 위에서 부동산 정책이나 집값 안정정책이 세워져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당도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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