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압구정현대 아파트 20대 자녀에게 증여...다주택자 부동산세 압박 느꼈나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12-22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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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이 최근 20대 자녀에게 강남 소재 수십 억원대 고가 아파트를 증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세청이 다주택자에 대해 종부세, 보유세, 재산세 등 부동산세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이뤄진 일이어서 권 회장이 세금 부담을 줄이는 한편 일찌감치 부의 대물림을 위해 증여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한 인터넷신문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7월 자신 명의의 압구정현대 4차 아파트를 자녀인 권모(29살)씨에게 증여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40.26㎡(약 42평), 전용면적 117.91㎡(약 36평) 크기로 현재 실거래가는 약 4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른 증여세는 약 14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다주택자였던 권 회장은 증여한 압구정현대 4차 외에도 아파트 한 채를 더 소유하고 있다. 압구정현대 6·7차 아파트로 공급면적 212.93㎡(약 64평), 전용면적 196.7㎡(약 60평) 크기다. 실거래가는 약 52~53억원 정도다.

 

한편 권 회장은 부동산 재테크에도 일가견을 지닌다. 그는 지난 2008년 1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소재 지하1층~지하 2층 규모 건물을 76억8000만원에 사들여 8년여 뒤인 2016년 10월 161억3700만원에 매각해 약 85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바 있다.

 

또 권 회장은 지난 1999년 부친으로부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 토지 1만5891㎡(약 4807평)의 지분 2/3를 증여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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