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1하수처리장, 자체 개발 약품 자동화시스템 효과 ‘톡톡’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06-22 09: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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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공단 자체 개발한 총인처리시설 시스템으로 약품투입량 33.6% 줄여
▲ 광주환경공단 제1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 전경 / 사진=광주환경공단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환경공단(이사장 김강열) 광주 제1하수처리장이 자체 개발한 총인처리시설 약품 자동화시스템 개선을 통해 약품 투입량을 33.6% 줄이는 등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2년 전까지 국내 대부분 하수처리장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강화된 방류수 수질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인(P)을 약품으로 제거하는 화학적 처리를 위해 총인(T-P)처리시설을 도입했다.

총인처리시설 약품 자동화시스템은 이 과정에서 약품 투입을 위해 쓰이는 것으로, 기존 시스템 개선을 위해서는 약 5억여 원이 소요되지만 공단 직원들이 머리를 맞댄 끝에 1천만 원 정도의 저비용으로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2020년의 데이터를 보면 총인제거용 약품 PAC(폴리염화알루미늄), 고분자응집제 등의 투입양이 2019년 대비 33.6% 줄어 1년 동안 약 2억 5천만원의 예산이 절감됐다.

또한 약품 자동화시스템은 방류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도 해주는데, 이는 2021년 2월부터 현재까지 실시한 여름철 녹조우심기간 총인저감 운영을 통해 법적수질기준인 0.3mg/L보다 크게 낮은 0.103mg/Ld인 것으로 나타나 그 효과를 입증했다.

이처럼 자동화시스템으로 영산강 녹조의 원인이 되는 인(P)을 97% 이상 제거하되 과도한 약품 사용을 방지함으로써 영산강 수질보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광주 시민이 쓰고 버린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데만 연간 26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면서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하수처리는 물론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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