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Search: 16,423건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2.03
기차안이다. 쿠처에서 19시 12분에 출발한 좌석표도 없는 입석표를 끊고서 운좋게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서 3시간째 달리고 있다. 기차 창문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온통 잿빛으로 물들어있고 여기에서도 비가 온 탓인지 사막 위에 풀들이 촉촉이 젖어있다. 23시 30분경에 도착을 할텐데 쿠얼라를 여행한지가 2년이 다되어 가기 때 ...
행복한 라디오
시민일보 2003.02.03
MBC FM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오프닝 멘트를 모은 단행본이 출간됐다. 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의 김경옥 작가가 13년 동안 전파를 탔던 4천700개의 오프닝 멘트 가운데서 268개를 엄선, 한권의 책으로 꾸몄다. “모든 행복한 사람은 서로 닮았다고들 합 ...
맛사랑 진미산책 -‘맹순이 꽃게 아구전문점’
시민일보 2003.02.03
얼큰하고 시원한 감칠맛이 일품인 찜요리. 질 좋은 고춧가루와 통통한 콩나물로 버무려 신선한 해물과 함께 먹는 찜에는 아구찜, 꽃게찜, 섞어찜, 해물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찜요리는 얼큰하고 깔끔한 양념과 함께 야채를 썩어 먹는 산해진미의 대명사다. 콩나물의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은 이들 메뉴의 감칠 맛 나는 매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1.29
다른 신강지역의 기차역과는 달리 쿠처역은 동떨어진 외딴섬과 같다. 기차역만 덩그러니 만들어 놓은 넓은 역광장은 곧 개발할 준비를 마치고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 공안들과 역무원들의 고압적인 태도부터 쿠처역은 승객들을 짐짝이나 무슨 죄인 호송하듯 했으며 웃는 모습은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것이 있으면 어린 ...
새영화- 트랜스포터
시민일보 2003.01.29
무술감독 코리유엔 ‘메가폰’ 내일 개봉 “계약조건을 변경하지 말 것”, “이름을 밝히지 말 것”, “포장을 열어보지 말 것” 30일 개봉하는 영화 ‘트랜스포터’는 범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지만 범죄자나 ‘물건’을 운반하는 일만을 전담하는 ‘트랜스포터’(운반자)가 등장하는 액션 영화로 ‘예스마담’, ‘방세옥’, ‘이연걸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1.28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가 거의 없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고 인터넷 방에서 채팅이나 게임을 하면서 밤을 지새우며 막혀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던가 아니면 혼탁한 놀이문화에 빠진 한국의 청소년들의 모습이 우리의 현실이라면 위그루인의 청소년 모습은 순박함 그대로의 모습이다. 비록 삶이 어렵고 힘들지만 부모를 도와 새벽녘까지 일을 ...
화제의신간-도널드 새순 作‘모나리자’
시민일보 2003.01.28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예술작품 가운데 ‘모나리자’ 만큼 사랑과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없다. 프랑스에서는 ‘라 조콩드’로 불리는 ‘모나리자’는 올해 탄생 500주년을 맞아 루브르에서 유일하게 자신만의 방을 갖게 된다. 이 그림은 그러나 19세기만 해도 르네상스 회화 가운데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레오나르도 ...
체질따라 학습법도 달라진다
시민일보 2003.01.27
“소음인의 아이들은 남을 능가하려고 열심히 하려다 긴장한 나머지 두통,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 분석을 한 책은 많지만 이를 토대로 실생활 지침을 제안한 책은 많지 않다. 한의사 최형주 박사가 쓴 ‘체질아, 밥상차려라’(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1.27
중국에서 기차 여행을 하려고 하면 우선 떠오르는 더럽고 지저분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오늘 카스카얼에서 아커쑤로 이동을 하면서 탄 바로 이 기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신강지역내에서 여행을 하는데도 영락없이 올라탄 공안은 외국인과 젊은 사람들의 여권을 모조리 가지고 가서는 철저하게 확인을 하고 돌려주었다. ...
아름다운 지옥을 만난다
시민일보 2003.01.27
사랑 이야기 ‘원스(Once)...’로 한국 관객과 인사했던 러시아 출신 극단 데레보가 신작 ‘신곡’(神曲)으로 내달 5∼9일 LG아트센터에서 다시 공연한다. 제목이 말해주듯 작품의 모티브는 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신곡’에서 가져왔다. 그러나 작품 형식은 전위극단의 개성이 들어가면서 ‘무언신체극’으로 탈바꿈했다. 주인공 ...
이한신의 실크로드 기행
시민일보 2003.01.26
초라한 국제 버스 터미널에서는 장거리 버스뿐만 아니라 파키스탄과 키르키스탄으로 가는 국제 버스도 운행하고 있었다. 키르키스탄의 나른이나 비슈케트로 가고 싶다고 하니 지금은 오직 중국사람에 한해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면서 일본사람이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내 속마음도 모르면서 친절하게도 파키스탄으로 가라는 안내 ...
방송4사 설 특집 드라마 풍성
시민일보 2003.01.26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지상파 방송사들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훈훈한 설 특집 드라마를 잇따라 편성한다. KBS는 1TV와 2TV에서 각각 한편씩의 특집 드라마를 선보인다. 1TV가 마련한 ‘천년의 꿈’은 자랑스런 문화유산인 고려청자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사극으로 김지수 작가와 ‘태양인 이제마’를 연출한 류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1.23
2002년 6월 17일 월요일 맑음. 침대에서 바라보이는 이른 아침의 카스카얼은 꼭 가을하늘과 같았으며 큰 창문으로 학교 가는 초등학생들의 싱그러움에 눈을 떴지만 새벽녘까지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느라 몸이 무거움을 느꼈다. 공적인 업무는 베이징 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그 밖의 시간들은 특별한 약속이나 한듯 모두 신 ...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장
시민일보 2003.01.23
오는 2월 6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될 제5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엑조티카’와 ‘어저스터’로 이름난 캐나다의 아톰 에고얀 감독(사진)이 위촉됐다. 이와 함께 독일의 여배우 마르티나 게덱, 이탈리아 여배우 안나 갈리에나, 미국의 여성감독 캐서린 비글로, 부르키나 파소의 감독 이드리사 우에드 ...
대학로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시민일보 2003.01.23
연극 1번지’인 서울 대학로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다. 25일 개관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단장에 한창인 시네U(www.cineu.co.kr)는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에 총 490석 규모의 5개관과 함께 패스트푸드점, 카페테리아, 스카이라운지, 게임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매일 24시간 종일상영체제로 운영되 ...
전북 완주 위봉사
시민일보 2003.01.23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는 괴테에게 여행자의 마음을 일깨워 준 것은 멀리 보이는 능선 뒤에 숨어 있는 먼 곳에의 ‘그리움’이었다. 여행자의 마음은 누구에게나 숨어 있고 이 마음을 일깨워서 우리를 떠나게 하는 산 너머 ‘어딘가’를 꿈꾸게 만드는 연속된 능선의 저편이 아닐까 싶다. 여기 그 산 너머로 숨어 있는 예쁜 마을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1.22
아직까지는 한족이 소수민족에 가깝지만 이것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먹을 것들이 넘쳐흐르는 카스카얼에서도 영락없이 어린아이들은 구걸을 하고 있었고 교육이란 달나라에서나 하는 것으로 인식하며 부모를 따라 혹은 바구니 들고 다니기에도 벅찬 아이들의 장사하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을 나와 같은 또래 ...
새영화-스몰 타임 크룩스
시민일보 2003.01.22
`영화 천재’ 우디 앨런의 영화가 모처럼 영화 팬들을 찾는다.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가 국내에서 개봉한 것이 97년 5월이니 6년만의 일이다. 우디 앨런은 지난해에도 ‘할리우드 엔딩’을 들고 칸 영화제를 찾았지만 국내 관객과는 멀어져 있었다. 24일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 간판을 내걸 ‘스몰 타임 크룩스(Sma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1.21
아이티거얼 이슬람사찰은 카스시의 중심에 있으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휘황한 건축예술과 웅대한 예배 장면이 일품이다. 이 사찰은 1442년에 건축되었고 목전에 중국에서 제일 큰 이슬람 사찰이다. 사찰은 문루, 정원, 경당과 예배전 4개의 큰 부분으로 조합됐으며 입구의 사찰 탑루의 건축은 웅대해 그 조각 예술은 전체 건축물의 ...
화재의신간 - ‘유령의 사랑’
시민일보 2003.01.21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손석춘(43)씨가 장편소설 ‘유령의 사랑’(들녘刊)을 냈다. 첫 소설 ‘아름다운 집’에 이어 2년만에 내는 장편소설이다. 신작 소설은 공산사회주의 국가의 붕괴, 이데올로기의 종언이 돌이킬 수 없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대한 치열한 반성을 담고 있다. 주인공 한민주는 진보 성향을 가진 오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