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블록체인 지역화페 ‘노원 NW’ 세계 첫 선

이진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1-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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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지역내 자원 봉사·기부 때 발행
가맹점서 간편 어플결제·점포수도 확대 예정

▲ ‘지역화폐 노원(NW)’을 홍보하는 브로셔.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노원구가 기존의 지폐나 상품권 형태로 발행돼 사용되던 지역화폐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지역화폐 노원(NW)’을 개발, 오는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구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화폐 운영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것으로, 2월부터 상용화될 경우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적립된 지역화폐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구는 2016년 9월 공동체적 가치로 물품·지식·재능을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지역 안에서 실현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그간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이용자 한계와 종이화폐의 특징 등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에 구는 제4차 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사용처를 공공부문과 민간부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노원 지역화폐의 기본 통화 단위는 ‘노원(NW)’으로, 돈 없이 살 수 있는 마을 ‘NO-WON’의 약자다.

노원(NW)은 개인·단체가 지역내에서 자원봉사와 기부, 자원순환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창출된다.

1노원(NW)은 1원의 가치를 가지는데, 가치가 변동되는 기존 가상화폐와 달리 ‘1원’으로 가치를 규정화 시킨 이유는 안정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 개인당 최대 적립 가능액은 5만노원(NW)으로, 유효기간은 3년이다. 주민들은 자신이 보유한 지역화폐를 가지고 물품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회원에게 선물할 수 있다.

앱 설치 방법은 스마트폰 스토어에서 ‘노원 지역화폐’ 검색 후 설치하면 된다. 또 지역화폐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어 회원가입하면 된다.

그동안 지역화폐는 지폐나 상품권 형태로 발행돼 회원과 전통시장 등 특정 장소에서만 사용 가능했지만 지역화폐 노원은 공공이나 민간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특징이 있다.

노원구 지역화폐 사업의 가장 큰 취지는 자원봉사와 기부, 자원순환 등의 사회적 가치를 개개인이 창출하고 확산하는 데 있다.

구는 지역화폐 사업의 성패는 가능한 최대의 민간 가맹점을 발굴하는 것에 있다는 사실에 주안점을 두고, 올해 말까지 950개 이상의 민간 가맹점을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본 사업이 활성화 단계로 접어드는 오는 2019년에는 회원 15만명 이상, 가맹점 1900곳 이상을 발굴해 돈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역 공동체를 꾸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지역화폐에 대한 주민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해 12월 타 지역 사례들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지역화폐에 대한 필요성과 이용방법 등 지역화폐 사업을 널리 알리고 확산시킬 ‘지역화폐 길라잡이’ 36명을 양성, 19개동 주민센터와 구 자원봉사센터를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했다.

또 올해에는 소상공인회 회원, 시장상인 등을 찾아가 지역화폐의 모든 것을 알려 회원과 가맹점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역화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협의 및 심의 기구인 ‘지역화폐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사회적 가치 환가 등에 관한 사항 ▲가맹점의 지정·해지 및 취소에 관한 사항 등 지역화폐 사업에 관한 각종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타 지역화폐 운영사례와 비교 검토·분석 ▲사업의 적정성, 지역경제 및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 사업성과와 문제점 등을 진단하는 ‘지역화폐 모니터링 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지역화폐 정책방향 설정을 위한 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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