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서구 악취정보제공 시스템 '무용지물'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9-06 17: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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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 서구의 실시간 악취정보제공 시스템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서구청 홈페이지의 ‘실시간 악취정보제공’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서구가 관리하는 9곳의 악취측정소 중 4곳(검암동과 석남3동, 가좌3동, 청라2동)의 측정정보 일부가 통신 불량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확인결과 검암동과 가좌3동은 악취성분측정에 대한 통신 불량이 있었고 청라2동을 측정하는 2곳의 측정소는 복합악취에 대해 데이터 없음으로 지금까지 명시돼 있고 석남3동과 가좌3동은 외부온도, 습도, 풍향, 풍속에 대한 측정치도 통신 불량상태로 확인할 수 없었다.

게다가 9곳의 악취측정소와 실시간 악취정보 제공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부족하다는 것. 이에 따라 인천녹색연합은 서구청은 측정소 기기 성능개선과 정비에 힘써 믿을 수 있는 악취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악취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통신 불량뿐만 아니라 악취측정의 신빙성도 담보되지 않고 있으며 실시간 악취정보제공 사이트 우측 하단에는 ‘본 자료는 센서 오류로 인해 잘못된 값이 표출될 수 있어 증명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고 명시돼 있어 많은 비용을 들여 설치한 악취측정소가 무용지물임을 서구가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 자료를 조회할 수 있도록 메뉴 화 돼있지만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가 하면 자료에는 신빙성이 없는데다가 실시간으로만 측정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일별 측정 자료는 인터넷 홈페이지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이름뿐인 악취정보제공이라는 것이 인천녹색연합의 거듭된 주장이다.

이와 관련 인천녹색연합은 “서구의 측정소도 다양한 악취성분을 서구권 권역에 동일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은 물론 단순한 악취 시각화에 국한되지 않고 권역별 악취저감을 위한 자료로 쓰일 수 있도록 악취측정기 성능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참고자료용으로 설치했다는 9곳의 악취측정소가 잦은 측정오류로 정확성이 떨어진다면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까운 것”이라며 “참고용이라도 실시간으로 누구나 확인이 가능한 만큼 고장과 오류를 개선하고 악취성분을 설치지역 간 동일하게 측정해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2011년부터 악취 민원이 급증했다. 그중 가장 많은 민원지역은 서구였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인천의 악취 민원에서 서구가 차지한 비율은 평균 69.7%에 이른다. 특히 2014년에는 총 민원접수 2,469건 중 1,927건이 서구에서 접수됐으며 비율은 78%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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