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종합문화예술회관서 '커피콘서트' 열리네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8-03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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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커피콘서트>는 자신의 삶을 창의적으로 가꾸며 다양한 문화 활동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이다.

‘육아’와 ‘가사’라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커피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무대로 공연 마실을 나오는 시간인 것이다. 클래식, 재즈, 국악, 현대무용, 연극,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매달 셋째 수요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이 시작된 2008년부터 지금까지 9년간 수많은 매니아들이 생겨났으며 객석을 채워 준 관객의 수 만해도 3만5천여 명에 이른다. 8월 커피콘서트에서는 대한민국 모노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명품 연극 <염쟁이 유씨>를 만날 수 있다. 하나의 연극 공연이 온전하게 올라가는 것은 커피콘서트 최초의 시도이다.

2006년 국립극장이 주최한 ‘시선 집중 배우 전’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무려 3000회, 60만 관객이 관람한 <염쟁이 유씨>는 연극계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신들린 연기로 1인 15역을 소화하는 배우 유순웅은 놀라운 연기와 흡입력으로 가슴 저릿한 감동과 놀라운 재미를 선사한다.

연극은 염쟁이 유씨가 몇 해 전 자신을 취재하러 왔던 기자를 불러 염의 전 과정을 보여주며 진행된다. 그 속에서 조폭 귀신과 놀던 일, 자신이 염쟁이가 됐던 과정, 그리고 아들 이야기 등 자신이 겪어왔던 갖가지 사연을 풀어놓으며 관객들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더불어 언젠가는 닥칠 죽음을 긍정한다면 우리의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척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넌지시 건낸다. 다소 무거운 소재인 ‘죽음’을 이야기 하지만 해학적으로 접근해 코 끝 찡한 눈물 뒤에 가슴 벅찬 웃음이 뒤따른다.

커피콘서트는 이후에도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월드뮤직그룹 세움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진해진 커피향 만큼 깊은 감동의 시간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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