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2호선 장애인 편의시설 부족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8-02 11: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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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2호선 역사와 열차 내에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지하철 2호선 역사와 열차 내 장애인 시설을 개선하라고 주장했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최근 인천지하철 2호선 27개 역사와 전철 내부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전수 조사했다.

조사결과 일부 역사 엘리베이터 개폐시간이 10초에 불과해 탑승 과정에서 장애인이 끼임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됐다. 또 무인으로 운행돼 열차의 문이 열고 닫히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단체는 "인천지하철 2호선은 환승역 30초·일반역 20초의 정차시간이 자동으로 프로그램화돼 출입문이 열고 닫힌다"며 "장애인은 승하차 때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데 기계적으로 개폐시간을 정해 놔 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2호선 모든 역사에 휠체어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 무인 발매기가 1대도 없었다. 2호선 독정역과 시민공원역의 경우 화장실로 유도하는 점자블록이 잘못 설치돼 있기도 했다.

이 단체는 또 열차 고장이나 사고로 정차 시 대피할 수 있는 대피로의 폭이 30cm가량에 불과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모든 구간에서 대피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열차 내 휠체어 석에는 장애인이 붙잡을 수 있는 안전 바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1호선은 물론이고 경인국철 1호선 등 모든 지하철의 휠체어 석에는 가로나 세로로 안전 바가 설치돼 있다"며 "인천 2호선 휠체어석에는 안 전바 대신 비장애인들이 앉을 수 있는 접이식 좌석이 부착돼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현재의 인천지하철 2호선은 장애인들의 안전과 이동 권을 책임질 수 없는 '안전 지옥철'"이라면서 인천시, 인천도시철도본부, 인천교통공사 측에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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