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日 가와사키시의 '아름다운 동행'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7-20 16: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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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우호도시협정 20주년' 기념 콘서트
가와사키 시장·시민들 21~23일 부천시 방문


[부천=문찬식 기자]경기 부천시와 우호협력 도시인 일본 가와사키시 시민교류단이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부천시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시와 가와사키시 우호도시협정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후쿠다 노리히코(福田紀彦) 가와사키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시의원, 경제인, 문화예술인 등 180여명의 가와사키 시민이 방문한다.

양 도시는 1996년 10월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20년째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경제, 문화, 행정,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방문기간에는 ▲교류증진 확인서 교환식 ▲아름다운 동행 콘서트 ▲부천시에 거주하는 한일부부 초청 리셉션 ▲가와사키동산 기념식수 행사 등이 진행된다.

시와 우호협력을 맺고 있는 가와사키시는 지난 5월31일 혐한시위를 주도해온 단체의 공원 사용을 불허했다.

이는 일본 국회에서 헤이트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대책법이 통과된 뒤 혐한단체의 집회를 막기 위해 장소 사용을 불허한 첫 사례다.

그 배경에는 가와사키시의 의원들로 구성된 일한의원연맹의 노력이 있었다. '모든 차별 철폐를 향한 마을만들기 추진의 결의'를 지난 3월18일 의회에서 통과시키고 '헤이트스피치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일본국 중의원의장, 참의원의장, 내각총리대신, 총무대신, 법무대신에게 보내는 등 법률 제정에 앞장섰다.

특히 사이토 후미오(전 국회의원, 자민당) 가와사키시일한친선협회 회장은 헤이트스피치 데모 저지를 위한 시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시는 양 도시의 우호관계 증진과 재일한국인의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는 다문화공생사회 실현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 21일 일한의원연맹과 사이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두 도시 간 상호 우호 협력과 시민 교류 증진에 힘을 보탠 가와사키-부천 시민교류회 배중도 공동대표와 야마다 다카오 사무국장에게는 부천시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한다.

가와사키시 시민교류단은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21~31일)에 맞춰 방문한다. 이들은 21일 진행되는 영화제 개막식과 22일 있을 교류 20주년 기념콘서트에 참석할 계획이다.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기업인 14명으로 구성된 경제인방문단이 상공회의소를 방문하고 페어차일드반도체코리아를 시찰하는 등 경제교류도 예정돼 있는 만큼 교류 20주년을 계기로 경제 분야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

김만수 시장은 “혐한시위를 법으로 규제하고 외국인 지문날인 제도 철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가와사키시 당국과 시민들이 지난 수십년 동안 몸소 보여 온 용기와 결단은 칭찬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90만 부천시민은 가와사키 대표단과 공연단의 시 방문을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천과 가와사키시는 지난 20년 동안 돈독한 관계를 쌓아왔다”면서 “올해 부천-가와사키시 우호도시협정 체결 20주년을 맞아 양 도시의 교류가 한 단계 발전, 성숙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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